저금리에 주목받는 상호금융권 조합원 혜택
대전 14개 지역 농협 평균 배당률 3.59%… 비과세 적용도 ‘쏠쏠’
2021-04-05 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저금리 기조 속에서 상호금융권의 조합원 혜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로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비과세 예탁금과 배당금 등으로 이자수익보다 훨씬 큰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지역 상호금융권(지역 농축수협, 새마을금고, 신협)에 따르면 대전농협 14개 지역 조합은 모두 배당을 실시하고 있고 평균 배당률은 3.59%로 나타났다. 신협은 대전충남지역 101개 조합 중 출자금 배당은 77개 조합, 이용고배당은 13개 조합이 실시하고 평균 배당률은 2.59%다. 새마을금고는 대전세종충남지역 99개 금고 가운데 91개 금고에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상호금융권에서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1% 중·후반대의 이자수익과 별도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출자금 배당은 자택이나 회사 소재지 지역 조합에서 출자금 통장을 개설하면 조합의 사업 실적에 따라 매년 초 배당금이 주어진다. 또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배당금은 1000만원까지, 예탁금은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질 이자 수익률이 높아진다. 이용고 배당은 조합의 예·적금, 대출, 카드 사용, 급여이체, 경제사업 등 이용실적을 점수화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해당 조합 이용이 많아질수록 배당률이 높아 진다. 단 출자금은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고 예금자보호에서는 제외되고, 이용고 배당은 점수 산정과 배당 형식에 따라 조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대전 한 지역농협 관계자는 “출자금 배당은 법에 의해 정기예탁금 금리에 2%까지 가산해 줄 수 있어 지역 농협마다 평균 3% 중반 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이자수익보다 큰 비과세나 배당금 혜택이 가능해 관련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