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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세종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명소라 하면 당연 조천(鳥川)변을 꼽을 수 있다. 행정구역상 세종 조치원읍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사이를 흐르는 하천이다. 조천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난 길 각 2㎞ 구간(총 4㎞)에 매년 3월말~4월초면 연식이 수십 년된 벚나무들이 흐드러진 꽃을 피운다.
다소 아쉽지만 이곳은 강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벚꽃이 피기 때문에 드라이브스루로 즐기는 벚꽃터널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조천변을 따라 난 산책길에 벚꽃이 흐드러진다. 자전거를 타고 즐기기 안성 맞춤. 실제로 드라마 '식샤를합시다2'에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촬영됐다. 조천 중간 중간에 난 징검다리를 건너면 세종과 청주를 넘나들 수 있으니 이 또한 의미가 깊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로 전국 곳곳의 벚꽃축제가 취소되거나 행사장이 막히는 가운데 올해 조치원에서는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세종시가 '조치원 봄(벚)꽃축제' 기간을 2일에서 11일로 늘리고 행사 장소도 10여곳으로 확대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으면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감염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