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A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세종호수공원이 이름을 날리기 전부터 이 구역 ‘벚꽃 1번지’가 있다. 세종호수공원에서 북쪽으로 20km쯤 떨어진 연서면 용암리 일대 자리잡은 고복자연공원이다. 흔히 고복저수지라고도 부른다. 고복저수지의 면적은 세종호수공원(약 32만 2000㎡)의 6배가 넘는 194만 9000㎡에 달한다. 세종에 있는 호수 중 가장 크다.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비례하게끔 고복자연공원엔 무려 9.5㎞에 달하는 벚꽃길이 펼쳐진다. 조치원과 금남면에 비해 밀집도는 떨어지지만, 일부 구간은 꽃 터널을 이룰 만큼 무성한 구간도 많다. 때문에 벚꽃철이면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서 행락객이 몰려든다. 하지만 꽃길이 조천변과 금남에 비해 길어서 인파에 의한 혼잡은 덜한 편이다. 사람이 치이지 않고 벚꽃을 구경하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고복저수지는 벚꽃철이 아니어도 사랑받는 인기명소다. 지난해 지역관광기관협의회가 뽑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주변에 삭막한 건물이 널려 있는 세종호수공원과 달리 산과 논밭 등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다. 산책을 할 수 있는 수변데크는 약 3.5㎞ 이어진다. 산의 자연림, 용굴, 사찰, 야외조각 전시장 등도 있어 유명한 산책코스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