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7시간 특집… 시청률 19%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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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7시간 특집… 시청률 19%대 기록
  • 온라인팀
  • 승인 2016년 11월 20일 14시 12분
  • 지면게재일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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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특집 방송으로 19%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8.1%)보다 10.9%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참사 후 7시간의 국정공백을 추적했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날 제작진은 새벽 2시에 전화를 걸어온 한 남자의 제보와 차움 병원 이사장, 병원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모 바이오 회사에서 2010년 경 일했다는 한 사람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VIP들의 예약을 받아 정맥 시술을 얼굴에 시술하는 일을 했었다"며 "지금 대통령으로 계신 분 또한 예약을 잡아드린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 츶에서 한나라당으로 로비를 많이 한 건 사실"이라며 "다른 국회의원이나 연예인들도 많이 와서 시술을 받아서 그(박근혜 대통령) 역시 국회의원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오제약회사에서 배양한 줄기세포를 맞는 것은 현재 불법이다. 제보자는 철저한 보안 속에 예약을 받은 뒤 계약된 병원에서만 시술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 바이오 업체의 VIP 명단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 씨가 당시 다른 이름을 사용했고, 이목구비도 바뀌었지만 얼굴 윤곽만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것을 컨트롤 하는 느낌이었다"며 "주위에서도 실장님이라 불러서 그 분의 비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혼자 방문하는 것에 비해 그 분(박근혜 대통령)은 꼭 최순실 씨와 경호원을 대동하고 병원을 찾아와 기억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차움병원은 앞서 불법 시술을 자행하던 바이오 업체가 2011년 사망사고를 내면서 문을 닫게 된 이후 개원한 병원이다. 병원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연회원은 아니지만 진료를 받으러 많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11월 12일 차움병원 측에서 제작진에게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동모 차움병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2012년 6월말까지 대선후보일 때 우리 병원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비용은 당연히 지불했다. 여기 병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의원, 연회비는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병원에 내방한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동모 병원장은 "2014년 4월 16일 기록을 봤는데, (청와대와) 관련된 사람이 온 적이 없다"며 "다 확인한 상황이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움병원 직원은 "지금 VIP 관련 기록은 삭제하라는 지시가 나오고 있다"고 제작진에게 제보했다. 이에 이 원장은 "그런 적 없다. 절대로 없다"며 부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청와대에 이에 대해 문의했지만, 청와대에서는 방송 전날까지 답변을 주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은 "우리는 묻고 또 물었다. 진심을 다해 수많은 이들을 만났고 최선을 다해 자료를 분석했다. 하지만 끝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없었다"며 "대통령 스스로가 밝혀야 한다. 이제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7시간 동안 왜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가에 대해"라고 말했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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