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아직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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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아직 늦지 않았다
  • 충청투데이
  • 승인 2017년 02월 20일 19시 51분
  • 지면게재일 2017년 02월 21일 화요일
  •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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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호 ㈜안전소방이엔지 대표이사(소방시설관리사)
[소방안전실천 24시]

겨울철은 다른 계절과 달리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전열기구 등 작은 부주의로 인하여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연평균 화재 4만 2500건 중 주택에서 1만 543건(25%)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연평균 전체화재 사망자 295명 중 주택에서 177명(60%)의 화재 사망자가 발생했다.

통계 자료만 보더라도 다른 유형에 비해 주택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주택화재시의 사망자가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왜 주택에서 이런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화재가 심야 취약시간대에 발생하고 화재발생을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 가스를 흡입해 사망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초기진화를 할 수 있는 소화기조차 비치돼 있지 않아 인명피해가 큰 것이다.

지난 4일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령이 개정돼 시행 되고 있다.

아직까지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기준에 맞도록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기는 세대별 또는 층별로 각 1대 이상을 비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이 나눠진 공간마다 각 하나씩 설치해야 한다.

향후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로부터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선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내 가족과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발 빠른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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