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집]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 맞춤형 개발·도시재생 사업으로 행복한 주거복지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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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집]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 맞춤형 개발·도시재생 사업으로 행복한 주거복지 꽃 피운다
  • 이승동 기자
  • 승인 2017년 08월 29일 19시 39분
  • 지면게재일 2017년 08월 30일 수요일
  •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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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 공사·공단 경제특집]
한국형 스마트신도시 기술 등
쿠웨이트·인도에 수출길 활짝
지역 유산·주민 요구 반영한
선진국형 도시재생 사업 전력
5년간 137만명 일자리창출도

▲ LH의 도시재생 뉴딜관련 타운홀 미팅 개최 모습. LH 제공
국민 주거생활 향상 및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해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의 취득·개발·비축·공급을 비롯해 도시 개발·정비, 주택 건설·공급·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공기업이다.

최근에는 한국형 스마트신도시 기술을 개발해 쿠웨이트, 인도, 중동 등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H는 새 정부 핵심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최근 기존 ‘행복주택본부’를 ‘도시재생본부’로 개편하고 정책우선순위 변경을 통해 ‘도시재생계획처’ 및 ‘도시정비사업처’의 직제 순위를 상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5월 도시재생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도시재생 사업추진전략 테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도시재생 사업모델 개발 △연계사업 발굴 △사업추진을 위한 조직운영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축적된 사업 노하우 및 자사만의 다양한 제품을 결합·적용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게 LH 측의 계획이다.

◆해외에 뿌리내리는 한국형 스마트신도시 기술

LH는 지난 4월 서울본부에서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사업 참여 설계업체 대표자들과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사장단회의를 열었다.

LH는 해외 첫 스마트 신도시 수출사업인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주택부 등 양국 정부간 상호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 지역인 압둘라 신도시는 세대수 2만 5000명~4만명 규모, 추정사업비 4조 4000여억원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H는 4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신도시 건설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을 맺었다.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전액 부담하는 용역비는 433억원 규모다.

해당 신도시에는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가미된 각종 기반시설을 비롯해 친환경·저탄소 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건물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 건설이 완료되면 압둘라 신도시는 최대 4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기반을 갖추게 된다.

또 LH는 3월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깔리안-돔비블리시와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MOU가 인도 시의회에서 의결되면서 LH는 4월 마하라스트라 주청사에서 체결기념식을 가졌다.

깔리안-돔비블리스마트시티는 인도 정부의 100대 스마트시티 계획에 따라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곳으로 인도의 경제수도인 뭄바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쿠웨이트 압둘라 스마트도시가 쿠웨이트 중앙정부와 LH의 협력사업 형식이라면 인도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도시 수출은 인도 지방정부와 LH간의 협력사업 형식이라는 게 LH 측 설명이다.

해당 협약을 통해 LH는 인도에 건설하는 최초의 스마트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국내 민간 건설업체 및 설계와 IT 등 관련 업계의 해외개발사업 동반진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LH는 3월 21일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깔리안-돔비블리시 청사에서 KDMC 스마트시티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H 제공
◆선진국형 도시재생 사업 펼치는 LH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지난 2월 한양대 도시대학원과 공동으로 ‘도시경쟁력 강화와 도시재생’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읍·면·동 64.5%가 이미 쇠퇴됐거나 빠른 속도로 노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의 다양한 도시재생정책과 금융지원 사례 등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LH는 역사·문화·관광 등 맞춤형 지역 개발에 초점을 둔 선진국형 도시재생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경남 진주의 역사 문화를 활용한 ‘진주역사문화도시’ 육성 비전을 세우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LH는 이번 협약에 따라 대상사업지를 선정해 사업계획 수립 및 시설물을 설치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기획·개발을 맡게 됐다. 기존의 단순한 도시재생 사업이 아닌 지역민 삶의 질 향상 및 문화 보존, 지역 경제 활성화 모두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LH는 현재 진주를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진주성 인근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사가 조성한 사업지구인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호수공원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 지지부진했던 KTX광주송정역 공익-수익 패키지사업에 공모해 선정되기도 했다. LH는 내년부터 도시재생 분야에서 1조 5000억원 가량을 신규 집행한다.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해 연간 10조원의 공적재원을 투입할 계획인 가운데 공기업 투자분(3조원)의 절반 가량을 LH가 담당하게 된 셈이다.

LH 관계자는 “기존의 하드웨어식 개발이 외형을 중시했다면 콘텐츠를 융복합화한 지역 개발은 묻혀있던 지역 특화자원의 가치를 발굴할 수 있다”며 “각 도시의 지역 유산과 지역주민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지역 맞춤형 개발 및 도시 재생 사업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임대 주택 확대와 일자리 창출 및 정규직 전환 박차

LH는 최근 내년부터 연간 사업비를 30% 이상 증액해 5년 동안 137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7월 열린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강화 워크숍’에서 발표된 LH의 사업 계획에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14조 4000억원 규모의 올해 사업비를 내년부터 18조 9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4조 5000억원 가량 증액된 내년도 사업비는 도시재생 및 공공임대주택 등 공적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공공임대의 경우 3조원을 신규 투자해 연간 공급물량을 2만 60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17만 가구 공급 공약 중 10만 7000가구를 책임지게 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게 LH 측의 계획이다.

기존 계획의 경우 일자리 창출 효과가 20만 8000명 규모지만 투자 확대에 따른 창출은 27만 4000명 규모로 32%가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세임대 및 주거복지 분야를 맡고 있는 직접고용 비정규직 1390명, 청소 및 경비업무를 수행 중인 민간위탁 간접고용 비정규직 1089명 등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LH는 상시 업무의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해 직접 고용하거나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을 바탕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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