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인 양승조 의원은 주말 표밭갈이의 첫 일정을 당심 다지기로 시작했다. 일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에 앞서 경선을 거치며 생긴 당원 간의 틈을 메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양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소개' 자리에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로 회귀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함께 할 것이냐,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계룡시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행사 등을 시작으로 주말 동안 도내 각 지역 행사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21일에는 충남사립유치원교원 연수와 홍성현 충남도의회 후보 개소식에 이어 부여에서 열리는 방울토마토 축제와 백제보 등을 방문하는 원거리 일정을 소화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부여에서 가진 농민대표 간담회에서 백제보 개방과 관련 "도지사가 되면 농민들을 힘들게 하는 정책은 결코 실행하지 않겠다"라며 "백제보가 농민을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빠짐없이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다음날인 22일에도 부여에서 첫 선거일정을 시작했다. 부여에서 열린 개인택시충남도연합회장기 축구대회를 찾아 인사한 후, 천안으로 넘어와 천안상고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 선거활동을 벌였다. 오후에는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개소식장을 찾는 광역행보를 보인 후 천안남산중앙시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