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체험, 보석 … 종이 …
상태바
동시체험, 보석 … 종이 …
  • 충청투데이
  • 승인 2005년 11월 04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5년 11월 04일 금요일
  • 27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 보석박물관, 전주 종이박물관

익산 보석박물관
 인간의 찬란한 꿈, 보석

보석, 말로만 들어도 화려함이 느껴지는 단어다. 신비로운 빛을 발하며 관람객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보석들은 정신마저 혼미하게 만든다.

각 전시실마다 보는 즐거움과 탄성이 줄을 잇는다.

보석 원석 채광부터 가공까지의 전 과정을 환상적인 전시 분위기로 연출한다.

특히 보석박물관은 관람객이 예약할 경우 재료비만 지불한다면 원하는 보석으로 자신만의 반지, 목걸이 등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가져 갈 수 있다.

보석박물관은 1층 기획전시실, 2층 상설 전시실로 구성됐다.

1층 기획 전시실은 우리나라 왕조별, 영국 왕실 보석 관련 복제 유물이 전시돼 왕가의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보석세공을 느낄 수 있다.

2층 상설 전시실은 본격적으로 보석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낸다.

'인식의 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우주 불꽃 쇼를 보는 듯한 터널 천장이 홀로그램과 어울려져 환상의 세계, 보석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곳은 우리나라와 세계문명의 고대부터 현재까지 보석발달사를 전시했으며, 이와 관련된 서동과 선화공주이야기, 설화, 전설 등 재미난 애니메이션이 곁들여 있다.

'체험의 장'은 보석에 관한 체계적 접근을 하는 곳으로 보석 생성, 정의, 성질을 알아보는 코너다.

보석 감정기기를 이용해 관람객이 직접 감정할 수 있다.

아트갤러리로 들어서면 오봉산일월도와 미륵사지 목탑을 보며 잠시 멈췄던 숨을 돌릴 수 있다.

오봉산일월도는 조선 왕조 임금의 용상 뒤쪽에 그려졌던 것으로 이곳에서는 천연빛깔 보석의 17가지, 4만 7000점으로 만들어져 절대 왕권이 감지되는 동시에 따뜻하고도 성스럽게 느껴진다.

'역동의 장'은 보석 원석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광산의 갱 분위기의 터널에 들어서면 광맥이 흐르는 것이 보이고, 갱에서 실제 쓰는 조명등을 설치해 마치 관람객이 갱 내부에서 작업하는 착각에 빠져든다.

그러나 '감동의 장'은 보석꽃을 대하며 최고조에 이른다.

독일의 유명 보석작가인 만프레드 와일드가 꽃송이는 보석 2641개, 꽃술은 다이아몬드 213개·만다린 가넷 36개, 꽃잎은 연옥과 투어멀린 165개 등으로 제작한 보석꽃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보석의 현란함이 조화를 이뤄 황홀경에 이르게 한다.

▶관람시간:오전 10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 1월 1일 휴관)

 

전주 종이박물관
종이, 인류의 영원한 벗

종이박물관은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종이의 소중함을 직접 만들어 보면 서 알 수 있는 최고의 박물관이다.특히 자라나는 아이들 자신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종이가 어떻게 탄생됐고, 어떻게 제작됐는지 체험을 통해 그 과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1전시실에는 종이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시대로부터 시작된다.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의 세계는 중국, 인도,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지중해 등 대표적 문명권이 기록을 어떻게 해 왔는지 유물과 조형물, 디오라마 등을 통해 보여준다.

고대에 이용한 석판, 짐승의 뼈, 나무껍질에 새겨진 문양(?)을 보면서 고대인의 기록 욕구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고대 유물을 뒤로 한 채 종이 탄생실로 접어들면 우리에게 익숙한 각종 생활기록물들이 펼쳐진다.

국보로 지정된 초조대방광불화엄경주본권을 비롯, 실첩, 부채 등을 보노라면 우리 조상의 기록 보존 갈망을 느낄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재미있는 홀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종이의 탄생과 소중함을 홀로그램을 이용, 재미나게 설명하고 나면 정겨운 종이접기가 잇따른다.

특히 종이가 인류에게 희망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로 안네 프랑크의 일기, 베토벤의 악보, 이중섭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영상실에서는 종이가 '영원한 친구'로서 그 가치를 확인시켜 주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돼 종이의 오늘과 미래가 함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한지체험실은 옛날 한지를 뜨던 제작과정 전체를 그대로 재현해 놨으며, 관람객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한지를 만들어보면서 더욱 종이와 친숙해지는 곳이다.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연휴, 추석 연휴 휴관)▶관람료 : 무료   /최장준 기자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