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보탑사, 웅장한 통일대탑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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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보탑사, 웅장한 통일대탑 '우뚝'
  • 권기석 기자
  • 승인 2005년 11월 18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5년 11월 18일 금요일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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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2m 국내최대 목탑에 통일염원 담아
▲ 진천 보탑사 통일대탑은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의 꿈을 안고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만든 높이 42m의 국내 최대 목탑이다.
진천군 진천읍 상계리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를 지나 연곡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 통일대탑으로 유명한 보탑사가 자리하고 있다.

시골의 조그마한 절이었던 보탑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96년 3층 목탑인 통일대탑 준공과 함께 경내를 새롭게 단장하면서부터다.

보탑사 통일대탑은 전통기술의 정수를 한 곳에 모은 것으로 대목장 신영훈씨와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목수들이 모여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의 꿈을 안고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만든 탑이다.

그래서 이름도 통일대탑이다.

통일대탑의 높이는 42m로 아파트 14층과 맞먹는 높이다.

통일대탑의 특징은 1층에서부터 3층까지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데 있다.

황룡사 9층탑 이후 처음으로 사람이 오르 내릴 수 있게 만든 목탑이다.

전통기법을 이용,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목재를 짜 맞추었으며 목재도 국내산 적송만을 사용해 '천년도 끄떡없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보탑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야생화가 경내에 가득하다는 점이다.

비비추, 노루귀, 제비동자, 기린초, 꽃향유, 매발톱, 나도 송이 등 각종 야생화가 경내를 가득 메우고 있어 마치 조그마한 정원을 연상케 한다.

보탑사에는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연곡리 석비(보물 제 404호)가 있는데 비문이 없어 일면 백비라고도 불린다.

또한 보탑사 주변에는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와 태실이 있으며 장군의 영정을 봉안한 길상사가 있다.

송강 정철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정송강사(지방기념물 9호)와 돌을 쌓아서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농다리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다.

이와함께 보탑사 주변에 있는 만뢰산을 등산하거나 연곡저수지에서 조용히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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