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고가상품은 'NO' 몸에 맞고 안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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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고가상품은 'NO' 몸에 맞고 안전해야
  • 한남희 기자
  • 승인 2005년 11월 25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5년 11월 25일 금요일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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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시즌 '활짝' … 스키·스노보드 구입요령
 스키나 스노우보드에 있어서 장비의 선택은 기술 습득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값비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목적에 맞는 것이다.

두 가지 장비 모두 일반적으로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는 스키장이 폐장한 다음이지만 시즌 직전에도 잘만 고르면 '훌륭한' 이월상품을 고를 수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전 용품회사들이 신제품을 하나 둘씩 내놓기 시작할때나 시즌이 끝날무렵 재고품을 정리할때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또, 시즌권의 경우는 10월 경이 가장 싸다는 점을 참고하자.
 
   
◆ 스키

▲ 플레이트 = 스키의 가장 기본이 되는 플레이트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므로 신장이나 체중, 기술수준 등을 고려해 구입한다.

요즘은 그 종류도 빅풋, 카빙스키, 모노스키 등 다양해졌다. 기능성을 자랑하는 최신 모델이나 고가의 제품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스키는 길이가 길면 빨리 나가지만 회전하기가 어렵고, 반면에 짧으면 회전은 쉽지만 속도가 늦고 안전성이 떨어진다.

좋은 플레이트는 바닥이 평평하고 모서리가 약간 사각이어야 하며, 손으로 스키판의 센터를 눌렀을 때 반동력이 강한 것, 즉 탄력성이 뛰어난 것이다.

초보자의 경우 새것을 구입하지말고 스키장의 임대 스키가 아닌 전문 스키샵에서 임대하는 것이 좋다.
 ▲ 부츠 = 부츠를 잘못 선택하면 바인딩에 힘이 전달되지 않아 풀리지 않기 때문에 무릎관절의 손상이나 골절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그만큼 부츠는 스키 용구 중에서 가장 어렵고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신었을 때 편안하면서도 꼭 맞아야 한다.

발가락은 움직여도 그 이외는 효과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어야 하며 발목이나 정강이 따위의 특정 부분에 대한 압박감이 없어야 한다.

부츠는 보통 약간 앞쪽으로 몸이 쏠리게 설계돼 있다. 밑창은 뒤틀리지 않아야 하며 신고 나서 걷기와 서기에 편해야 하는데 버클을 모두 채운 상태에서 스키를 타듯이 서보았을 때 발을 전체적으로 잘 감싸고 편안한 것을 고른다.

특히 구입시 최소 20~30분 정도는 신고 발목을 구부려 보거나 걸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츠는 여간해선 바꾸기가 힘이 들므로 한번 살 때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바인딩 = 초보자의 경우라면 자주 엎어지므로 그만큼 다리를 다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몸무게에서 약 10㎏을 뺀 무게로 설정한다. 값비싼 제품만을 고집하지 말고 전문가가 있는 전문샵에서 상담 후 자기실력과 체중에 맞는 제품을 구입한다.

▲ 폴 = 폴은 초급자보다는 중급자부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폴은 부러지기 쉬우므로 하나의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가볍고 견고한 것이 좋다. 자신의 기준에 비해 폴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그 기능이 제대로 활용될 수 없고 몸의 균형이 무너져 활주를 방해한다.

▲ 고글 = 유행에 민감한 스키복과는 달리 기능성이 중시되는 품목이다. 밝은 색깔이 좋으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한다. 간혹 스키장에서 보면 여름에 쓰는 선글라

스를 쓰고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안전상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안경을 착용하는 스키어는 안경이 들어갈 수 있는 고글을 선택한다. 야간 스키어를 위한 노란 렌즈의 고글도 있다.

▲ 장갑 = 손가락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손가락이 시리지 않도록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안감이 고어텍스로 돼있고, 겉은 방수 처리된 가죽제품이 좋다.

▲ 스키복 = 스키복은 보온과 방수가 되는 옷이면 된다. 지나치게 유행을 타는 것은 피하고, 땀까지 조절해 주는 통기성이 있는 천으로 만들어진 옷이면 이상적이다.



◆ 스노우보드
 ▲ 데크 = 데크는 라이딩 스타일, 한계체중, 키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키, 체중에 비해 데크가 길면, 턴(Turn) 할때 안정성이 떨어진다.

▲ 바인딩 = 보통 바인딩은 부츠와의 궁합에 따라 많이 결정한다.

바인딩을 구입하실 때는 얼마나 확실히 조여주는가, 채울때 불편하지는 않는가를 체크한다.

부츠 = 초보에게 제일 중요한 장비는 부츠. 소프트와 하드 두 종류가 있는데, 소프트는 편하지만 하드 부츠만큼 라이딩시 짜릿함은 덜하다.

반대로 하드부츠는 바인딩과 데크의 일체감을 주지만 소프트만큼의 자유로움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부츠와 발이 일치한다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보통 자신의 발사이즈보다 좀 작은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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