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마르게 기다린 봄, 花사하게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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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마르게 기다린 봄, 花사하게 피네
  • 최장준 기자
  • 승인 2006년 03월 02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6년 03월 03일 금요일
  •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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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세계꽃식물원등 당일코스 여행지 인기
   
 
 
따스한 햇살이 창문으로 스멀스멀 들어오며 봄을 알리고 있다. 땅속에서 꿈틀거리던 새싹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들며 봄 소식을 전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계절의 여왕인 봄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추스르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의 전도자를 자처하는 꽃, 수목들을 찾아 봄맞이를 떠나보자. 주변에 위치한 수목원과 식물원은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함을 떨고 있으며 관람객은 봄향기가 배어 있는 이곳들로 속속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전 한밭수목원은 대전 둔산대공원 내에 위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에 조성된 인공수목원이다. 대전정부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을 연계한 녹지축과 인근을 흐르는 갑천으로 인해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기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자연적인 지형을 만들고, 수목을 심고, 물을 끌어들이는 등 인공적인 조성을 통해 곤충과 새들이 모여드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적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밭수목원은 6만 8000평 부지에 목본류 271종 12만 6000본, 초본류 417종 59만 2000본 등 총 688종 71만 8000본이 식재돼 있다.

한밭수목원은 1·2 단계 공사를 마치고 3단계 수목원 부지에 대한 공사를 남겨 놓고 있으며 현재는 생태숲, 감각정원, 명상의 숲, 침엽수림, 관목원, 무궁화원, 야생화원, 습지원,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야생화원에는 우리나라 전국 산야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초화류를 수집해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과 특정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습지원에는 수면에 연꽃 50여 종 300본을, 수변부에는 애기부들, 꽃창포, 부들, 수련, 갯버들 등 수생식물을 다량 식재, 자정능력의 고려뿐만 아니라 습지 생명체의 생태적 안정성도 반영해 수생식물과 수생곤충,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산 세계꽃식물원은 일년 내내 세계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아산 세계꽃식물원은 농민조합원 13명, 준조합원 38명으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으로 30여년의 재배 노하우를 기반으로 건강한 생활,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8000여 평의 유리온실은 세계 각국의 꽃들을 한 데 모아 놓은 화훼농원이다. 아름다운 정원은 네덜란드식 가든 센터를 본떠 조성했으며 1000품종에 1000만 송이의 초화가 전시되고 있다.

세계꽃식물원은 동백관, 품종전시관, 정원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동백관은 국내 유일의 동백전문 농원이다. 이곳에는 블랙레이스, 누시오스잼, 마크알랜 등 30여 종의 동백과 48종의 원추리가 식재돼 있다.

품종전시관에는 수선화 10만 본과 140품종의 백합이 1년에 4번 교체되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금강수목원은 중부지방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조성한 중부권 최고의 산림휴양 문화공간이다. 금강수목원은 금강자연휴양림과 더불어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야생동물사육장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목원에는 20ha 규모의 면적에 23개원 421종 10만 1000여본의 다양한 수목과 자생화를 식재하여 자연학습과 학술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높이 20m 정도에 달하는 고딕형 유리온실은 독특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의 시선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다. 유리온실은 세계의 희귀식물을 감상하고 재배기술을 연구하며 식물에 대한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불교와 관련된 인도보리수, 성경에서 올리브라 불리는 감람나무, 인류 최초의 종이 재료인 파피루스 등 진기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산림박물관과 온실 사이에는 아름다운 연못이 자리잡고 있다.

신라와 백제의 전통 연못을 혼합해 아담하게 꾸며진 연못에는 무지개다리, 분수대, 폭포 그리고 비단잉어가 어우려져 마치 궁궐 속을 거니는 듯한 환상에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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