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香아, 어여 올라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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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香아, 어여 올라 오너라
  • 한남희
  • 승인 2006년 03월 09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6년 03월 10일 금요일
  •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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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하얗게·빨갛게 물들인 꽃물결 북상중
▲ 사진제공=전남 광양시청
전남 광양 매화마을 매화꽃 축제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일대는 매년 3월이면 온 마을이 하얀 매화꽃으로 뒤덮혀 장관을 이룬다. 이맘때 꽃고을 광양은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하얀 꽃이 눈보라가 돼 산천에 흩뿌려지고, 그윽한 매화 향기는 섬진강 물결 따라 유유히 퍼져 산천에 진동한다.

이곳 매화는 70여 년전 일본에서 한 그루를 가져와 심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10만 평이 넘는 매화단지로 커졌다고 한다. 매화나무는 청매와 홍매가 있는데, 청매나무엔 푸른 빛이 홍매나무엔 연분홍빛이 돌아 같이 있으면 '색(色)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마을은 매년 이맘때면 다압면 매화마을과 섬진교 둔치에서 매화축제를 여는데, 지난 97년 시작했으니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올 축제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섬진강변에서 펼쳐진다.

지난 6일 개최된 백운산고로쇠약수제에 이어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11일 율산 김오천 옹의 추모제와 행사장 구간의 길놀이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9일까지 매화꽃길 음악회, KBS전국노래자랑 등의 공연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섬진마을 매화는 강가에서 가까운 도로나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경관도 멋있지만,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압권이다. 또 이곳 섬진강의 유래가 된 두꺼비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나루터와 청매실 농원의 전통옹기, 그리고 맑은 강물과 깨끗한 백사장이 있어 강변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다.

청매실은 6월 경이 제철이며 농가 중 청매실농원에서 만들어 내는 매실주, 매실원액, 매실장아찌 등이 유명하다.

전남여수 오동도 동백꽃 축제

동백꽃으로 유명한 전남 여수 오동도가 10일 동백꽃 축제를 연다.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제8회 여수 오동도 동백꽃 축제는 `꽃과 인간의 어울림'이란 주제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보여줬던 `안성 남사당패 외줄타기'를 동백꽃 숲 속에서 볼 수 있다.

개막 첫날에는 동백꽃으로 수놓은 오동도 다리(768m)를 모든 관람객이 취타대, 풍물단과 함께 걸어서 행사장에 도착하는 개막 축하 퍼레이드와 개막을 자축하는 '소망 사랑등 달기' 행사가 열린다. 또 마야, 박주희 인기가수 초청 공연, '제8회 동백가요제'를 비롯해 동백설화 가면극, 힙합 페스티벌 등도 이어진다.

개막 첫 주말인 11일에는 '동백사랑 가족 건강 걷기대회'가, 14일과 16일에는 어린이 동백그림축제가 각각 열리며 동백비누만들기, 사랑의 초콜릿만들기, 동백도예체험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11∼12일 매일 300명 선착순으로 오동도에서 향일암을 돌아오는 2시간 유람선 해상 투어가 실시되며 세계동백전시, 동백화장품 등 동백상품전시, 특산물판매전, 향토맛관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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