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公山城)은 금강변의 작은 언덕 위에 위치, 공주 시가지와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공산성은 신행정수도 때문이 아니라 해도 공주 땅을 들렀다면 한 번은 꼭 올라봐야 하는 곳이다. 곳곳에 사연 깊은 누정이 서있는 성을 한 바퀴 돌다보면 역사의 향기를 진하게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등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공산성은 백제가 한성에서 공주로 천도한 후 부여로 옮길 때까지인 웅진시대의 도성이었다. 한강에서 고구려에 밀린 백제가 자리잡은 금강 자락의 공주는 비록 짧은 동안에 수도로 삼았던 곳이지만, 국력을 재정비하고 서해로 해서 대륙이나 일본 등과 교류도 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시켜 주는 땅이었다.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한 이 성은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길이 2660m인 성곽은 능선과 계곡을 따라 이어져있는데, 원래 백제시대에는 토성이었으나 조선 초기에 석성으로 개축된 것이다. 숲이 매우 짙어 한여름에도 걷는 데 무리가 없다. 성을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쯤 소요.
무령왕릉은 공산성과 곰나루 사이, 정확히 말해서 충남 공주시 금성동 송산 언덕에 위치해 있다.
이곳 송산 언덕은 백제가 공주에 도읍을 정하고 있던 시기의 왕들의 무덤이 밀집돼 있어 송산리 고분군이라 불리는 곳이다.
10여 기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까지 발굴된 것은 모두 일곱 기의 무덤으로 각각 1호분부터 7호분까지인데 이중 7호분이 유명한 무령왕릉이다.
무령왕릉은 1971년 공주 송산리 6호분의 습기제거를 위한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는데, 이 왕릉은 전축분으로 당시 중국과 백제와의 문물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 최고의 문화재들은 501년부터 526년이라는 절대년대를 가지고 있어, 백제는 물론 고구려, 신라, 가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의 유물연구에도 결정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왕릉 안으로 들어가는 널길 오른쪽에 있던 왕의 지석 표면에는 "무령왕이 62세 되던 523년 5월 7일 붕어하여 525년 8월 12일에 대묘에 모시고 지상과 같이 기록하여 둔다" 는 내용이 새겨져 있고 그 뒷면에는 방위표 또는 능의 위치를 표시하는 묘역도를 나타내 10간 12지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무령왕이 붕어한 때(523년 5월)에서부터 장례(525년 8월)를 치르기까지의 27개월 5일 동안은 빈의 상태로 있다가 12일을 택해서 왕릉에 장사 지낸 것으로 되어 있어 백제의 장례 풍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백제 웅진시대의 면모를 밝혀주는 세기의 유물이 무더기로 나왔고 도굴 당하거나 훼손되지 않고 온전히 발견된 유일한 백제 무덤이라고 한다. 여기서 나온 유물 108종 2906점은 공주국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무령왕릉은 원형 보존을 위해 지난 97년 영구 폐쇄됐으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무령왕릉은 원형을 복원한 모형 전시관이다.
①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정안 IC → 23번 국도 → 시청방면 진입 → 금강교
→ 공주시내(정안IC 에서 공주시내까지 약 15분 소요)
②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남공주 IC → 40번국도 → 공주시내(남공주IC 에서
공주시내까지 약 15분 소요)
▷부산에서 올 경우
①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유성 IC → 32번국도 → 금강교 → 공주시내
▷광주, 호남에서 올 경우
① 호남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남공주 IC → 40번국도 → 공주시내
② 호남고속도로 → 논산 IC → 논산시내 → 23번국도 공주방향 → 월송교차로 → 32번 국도
→ 금강교 → 공주시내
※현지교통 : 공주에서 무령왕릉까지 시내버스 수시 운행, 10분 소요
▶개장시간 : 09:00-18:00
▶관람료
▷개인 - 일반 15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700원
▷단체 - 일반 1400원 / 청소년 900원 / 어린이 600원
▷경로 - 무료
▶주차료
무료(대형 31대, 소형 44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