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공무원 '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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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공무원 '파김치'
  • 이권영 기자
  • 승인 2003년 04월 15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04월 15일 화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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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방역·산불감시 연장근무
홍성군 산하 공무원들이 가축전염병 방역활동과 산불감시 등으로 '파김치'가 되고 있다.

홍성군 홍북면에서 지난달 21일 돼지콜레라가 발생하자 군은 14개소에 방역근무초소를 설치하고 공무원들을 초소근무자로 편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직원별로 담당 축산농가를 지정 일일 소독실태를 관리·감독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3월부터는 산불감시 및 발생시 진화업무까지 추가돼 공직자들은 자기가 맡은 본연의 업무를 근무시간에 다 처리하지 못해 근무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하는 일이 한달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군 종합민원실에 근무하는 A모(44) 직원은 지난 1일 청내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 밤 12시까지 방역초에서 초소근무를 한 뒤 귀가했다.

하지만 2일 새벽 3시경 홍북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비상연락을 받고 밤을 새워 산불진화에 나섰다.

또한 식목일 등으로 연휴였던 지난 5일과 6일에는 성묘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산불발생에 대비 휴일도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해야 했다.

한 공무원은 "최근 업무량이 많아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무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 아니냐"며 "주민들이 공무원들의 이러한 고충을 조금이마나 이해해주면 힘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洪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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