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교통흐름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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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교통흐름 빨라졌다
  • 이권영 기자
  • 승인 2003년 04월 17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04월 17일 목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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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예고제서 즉시단속 전환 영향
홍성군이 읍내 도심지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방법을 지난 1일부터 즉시단속 형태로 바꾸면서 교통흐름이 많이 개선됐다.

그러나 야간 단속 강화와 함께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 3월까지 불법 주·정차 단속시 단속예고장을 발부한 후 10분 뒤에 단속하는 '10분예고제'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이 제도를 악용하는 운전자들이 많고 단속시 운전자들과 잦은 마찰이 발생하자 군은 지난 1일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을 즉시단속체제로 전환했다.

즉시단속이 시작된 지난 1일 107건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해 10분예고제 시행 당시 하루 평균 단속건수 40여건의 두배가 넘는 단속실적을 올렸다.이처럼 즉시단속이 시행되면서 대다수 주민들은 시가지 주요 도로의 교통소통이 이전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하루 종일 상습체증을 빚던 상설시장 앞 도로는 불법 주·정차 단속제도가 바뀌면서 교통체증 현상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주민 이모(44·홍성군 홍성읍)씨는 "조금 걸어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어들어 도심의 교통흐름이 한결 좋아졌다"며 "하지만 주차장이 부족해 그동안 불법 주·정차하던 차량들이 도심 뒷골목 등에 주차하고 있고, 단속이 없는 야간에는 예전과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수시로 야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운전자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일부 하상 주차장의 무료화 및 주차장 증설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갖고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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