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팔면 겨울옷은 절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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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팔면 겨울옷은 절반값
  • 박희애 기자
  • 승인 2002년 11월 01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2년 11월 01일 금요일
  •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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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옷을 미리구입 하려는 사람들이 할인 매장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신현종 기자>
◆ 추동복 구입 요령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서둘러 겨울옷 장만에 나서는 시민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가을이라고 하기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트렌치코트, 더플코트 등 외투 하나 정도는 가지고 외출해야 마음이 놓인다.

패션 전문가들은 "환절기에는 T셔츠나 남방을 입을 때 가디건이나 스웨터를 여러겹 덧입는 '덧입기 패션'으로 따뜻해 보이면서 센스있는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겨울 유행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 세일과 기획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요즘에는 아울렛매장과 대형할인점 의류매장의 PB상품이 고급화되면서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겉옷은 가벼운 핸드메이드 하프코트가 적당

최근 모 TV 프로그램에서 일명 '바바리'라고 불리우는 트렌치코트가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추동 상품으로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남·녀 모두에게 인기있는 아이템이 바로 트렌치코트일 것이다.

또 두툼한 소재의 긴 코트보다는 따로 안감을 만들지 않은 핸드메이드 하프코트를 고르자.

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어 간절기 외투로 효율적이다.

백화점에서 핸드메이드 코트는 50만원 안팎으로 동일 제품보다 비싼 편이지만 가볍고 질리지 않아 오래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렛매장이나 대형 의류할인점을 이용하면 핸드메이드 코트라도 10만∼20만원의 저렴한 가격대로 고를 수 있다.

주크, 나이스크랍 등 일부 브랜드가 이들 할인매장에서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으로 내놓은 하프코트와 겨울 신상품들을 30∼50% 정도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스웨터, 니트는 얇고 밝은 컬러를 선택

겨울 코트가 대부분 검은색, 회색 등 어두운 색 계열이므로 속에 입은 스웨터나 니트는 화이트, 베이지 등 밝고 화사한 색상으로 코디하는 것이 좋다.

겨울이 지나고 내년 봄까지 무난히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권할 만한 아이템은 가디건과 니트가 세트로 돼 있는 트윈 니트류다.

가을에는 외투 없이 스커트나 바지에 쉽게 코디할 수 있어 활동성 있어 보이고, 겨울에는 트렌치코트나 하프코트 속에 입어 따뜻한 코디가 가능하다.

색상은 베이지색이나 검은색이 사계절용으로 무난하지만 올 가을에는 주름으로 허리선을 강조한 엘레강스한 와인색상이 유행할 전망이다.

가격대는 백화점이나 일반 옷가게에서는 세트로 5만∼10만원 정도 하며 아울렛 매장에서는 정상가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저렴하다.

■ 어디 가면 싸게 살 수 있을까?

쇼핑할 때 백화점 세일 기간만 기다리는 '세일족'이 있는가 하면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여러 군데 돌아다녀야 속이 풀리는 '발품족'이 있다.

최근 홈플러스 동대전점, 까르푸 문화점 등 대전지역에 백화점식 대형 할인매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또 샤크존, 세이브존 등 대형 아울렛 매장도 여러 군데 있다.

세일족, 발품족에 이은 새로운 쇼핑족이 이들 의류 할인매장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울렛이나 할인점 의류매장에서는 남자 점퍼가 6만∼6만9000원, 니트도 2만∼2만8000원선이며 올 가을과 겨울 최고 유행 아이템 골덴 재킷과 바지도 10만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할인점 PB상품으로 출시되는 각종 의류 제품은 백화점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급화된 질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양가죽이나 모피 등 고급의류도 30만∼60만원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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