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이 시간엔 무슨 일이?
상태바
[투데이픽]이 시간엔 무슨 일이?
  • 투데이픽
  • 승인 2019년 08월 09일 17시 2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09일 금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색어로 보는 8월 9일 핫차트입니다.

1.한국콜마 불매운동

‘막말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콜마가 9일 공식으로 사과했음에도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콜마가 제조해 납품하는 제품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국콜마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난 7일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의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했고,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여성비하 언급이 없었다는 입장에 대해 “윤동한 회장이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윤 회장이 영상 전체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2. 정세현

통일문제 전문가로 꼽히는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민주평통은 통일정책 전반에 대해 자문·건의하는 기구로 의장은 대통령이 맡으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장관급이다.

정 신임 수석부의장은 1977년 국토통일원(현 통일연구원) 연구원으로 특채돼 남북관계 및 통일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후 무려 42년간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수십년간 북한과 남북관계 한 분야에서만 일해온 정 신임 수석부의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차관 등을 두루 역임하며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을 추진하는 데서 핵심역할을 해왔다.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시작해 노무현 정부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유임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대북정책을 자문하면서 각종 방송 출연과 언론 기고를 통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남북간 평화와 협력을 위해 쓴소리 가리지 않는 ‘조언자’를 자처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는 전두환 정부 시절에 이범석 당시 통일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민주평통 조직을 만들고 구성하는 실무 책임자로 활동했다.

3. 대마도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 대마도에도 관광객 발길이 끊겼다.

부산과 49.5㎞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는 조선통신사 첫 기항지로 한일 교류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인구 3만2000명 정도로 도시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쓰시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1만명에 달한다. 그 관광객 중 99%가 한국인이다.

한때는 넘쳐나는 관광객에 일부 업주들이 '한국인 사절' 푯말을 붙여 험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도시는 일본 여행 보이콧 이후 텅 비었다.

터미널 관계자에게 최근 사정을 묻자 "부산에서 대마도를 가는 배편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항구 인근 일본인이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 주차장은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한국 관광객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히타카쓰 라멘 가게는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다. 점주 마에다(43) 씨는 "7월은 절반가량 손님이 감소했고 8월은 75% 이상 감소했다"며 "적어도 올해까지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마도의 핫 플레이스로 소개됐고, 대마도를 찾은 한국 관광객이면 꼭 가본다던 히타카쓰 항구 인근 빵집은 아예 가게 문을 열지 않았다.

출입문에는 "8월 4일부터 당분간 휴업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란 문구가 붙어 있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7월 한 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출입국 자는 7만55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3천392명과 비교해 33.4% 감소했다. 부산과 일본 대마도,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항로에는 현재 여객선 11척이 운항한다. 이용객 80%가량이 한국인이다.

7월 여객선 이용객 가운데 출국자는 3만8418명, 입국자는 3만7115명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3%와 33.5% 줄었다.

4. 이재록 목사

교회 신도 여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75)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게 징역 16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9일 대법원에 따르면 상습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목사는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 목사는 그동안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피해자들이 자신을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음해, 고소한 것이고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려웠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원심은 이 목사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고 외려 2차 피해를 입혀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 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1심에서 1개 범행이 무죄로 판단돼 징역 15년이 선고됐지만, 2심에서는 이 범행도 유죄가 인정돼 형량이 1년 늘어났다.

또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도 함께 명령했다.

5. 백남기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장이 2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균용 부장판사)는 9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구 전 청장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이 백남기 씨에게 직사 살수해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케 한 사건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현장 지휘관에 대해 일반적인 지휘·감독 의무만을 부담하는 구 전 청장이 살수의 구체적 양상까지 인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집회 당시 총괄 책임자로서 사전에 경찰이나 참가자들 중 부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의 상황센터 내부 구조나 상황지휘센터의 기능, 무전을 통해 실시간 현장 상황을 파악할 체계가 구축된 점, 상황센터 내 교통 CCTV 영상이나 종합편성채널 보도 영상 등을 종합하면 당시 현장 지휘관이 지휘·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장 지휘관의 보고를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절히 지휘권을 행사해 과잉 살수가 방치되지 않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했어야 함에도 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집회·시위 현장에서 불법·폭력행위를 한 시위 참가자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듯이, 경찰이 쓴 수단이 적절한 수준을 초과한다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당시 집회가 적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폭력 시위 양상으로 흘렀던 점, 민사 소송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이뤄진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