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눈이 내렸던 강원도에 위치한 보광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가 지난 13일 문을 연데 이어 현대성우와 지산, 대명비발디, 스노파크 등 전국의 스키장이 내달까지 차례로 슬로프를 연다.

스키와 보드 마니아들에게는 1년 내 손꼽아 기다려왔던 장비를 손보면서 내년 봄이 오기까지 찾아갈 스키장을 고르는 시기. 또 이맘때면 미처 구입하지 못한 시즌권을 찾아 헤메거나 각종 할인내역 등을 알아보느라 분주하기 마련이다. 올 개장하는 2곳의 스키장과 스키장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마니아는 시즌권

국내 스키장의 리프트 종일권은 할인을 받더라도 5∼6만 원 선. 시즌권이 40만∼50만 원대이기 때문에 10번째부터는 공짜인 셈이다. 마니아들이 시즌권을 선호하는 이유다. 또 시즌권을 구입하면 무료 장비보관, 셔틀버스·사우나·콘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럿이 함께 가자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사면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지산스키장은 3인 이상 가족이 함께 사면 소인 시즌권을 17만 원에 판다. 현대성우리조트도 3인 가족은 96만 원(4인 가족 124만 원)에 팔며 70∼80년생 여자 3명이 함께 사면 111만 원에 시즌권을 판매한다.

휘닉스파크도 4인 가족 시즌권을 86만 원에 내놨으며, 커플 시즌권은 78만 원에 판다. 용평리조트도 부모와 자녀 1명, 또는 자녀 2명이 함께 구입할 수 있는 가족사랑시즌권(3인 117만 원, 4인 152만 원)을 판매 중이다. 

신규 스키장 알뜰족 OK
강원도 스노파크·하이원 시설좋고 저렴

올 겨울 강원도에 새로 문을 연 2개의 스키장이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유혹한다.

한솔 오크밸리의 '스노파크(http://www.oakvalley.co.kr)' 스키장과 강원랜드의 '하이원(www.high1.co.kr)' 스키장과 이 바로 그곳이다.

두 곳 모두 강원도에 위치한 기존 6개의 스키장은 물론 인근 경기도와 충청도(사조리조트)·전북(무주리조트) 스키장들과 싸워야 하는 후발주자들이다. 다소 출혈성이 보이지만 첫 해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하는 만큼 파격적인 손님몰이가 고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우선 기존보다 10만 원 가량 저렴한 30만 원대의 시즌권이 눈에 띈다.

스노파크는 개장(12월 1일) 전까지 전일권을 35만 원(대인 기준), 주중권은 26만 원, 패밀리권은 76만 원에 판매한다. 또 삼성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리프트 이용시 30∼40%를 할인받을 수 있고 매주 수요일에는 50%의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하이원 역시 스노파크와 마찬가지로 개장(12월 8일)에 앞서 일반 전일 시즌권을 35만 원에 내놨다. 두 곳 모두 신설 스키장답게 최신 시설과 깨끗한 숙박시설을 자랑한다.

수도권 인근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앞세우고 있는 스노파크는 41만 평에 9면(초급 2면, 중급 5면, 상급 2면)의 슬로프와 시간당 90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초고속 리프트 3기, 국제 규격의 하프파이프 코스, 최신형 제설기 109대를 갖췄다. 또 240실 규모의 콘도와 스키 아카데미, VIP라운지, 유아 놀이방 등의 부대시설도 겸비했다.

백운산 해발 1376ｍ에 자리잡은 하이원은 국내 최초로 수도권 스키어 유치를 위해 스키 관광열차를 운행키로 한 것을 비롯해 2.3㎞에 이르는 초보자 코스를 비롯 18면(총연장 21㎞)의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다. 또 내국인 출입 카지노와 특급호텔을 끼고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키장 개장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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