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대전의 미래가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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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대전의 미래가치를 위하여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11월 13일 16시 0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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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운 대전마케팅공사 상임이사

대전은 국내외적으로 과학도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원래, 대전은 도시 자체가 국내교통의 중심지로 탄생, 발전해 우리나라 최고의 교통도시라고 할 수 있다. 중앙과 지방, 영남과 호남을 잇는 교통의 거점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던 것이다. 그 외에도 대전은 교육도시, 행정도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양반의 도시 등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의 미래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대전의 이러한 도시 정체성을 좀 더 세분화하고, 연결하고 확장하는 노력이 가장 효과적이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은 곧 연결이라고 했다. 언뜻 관련없이 보이는 것들을 연결만 해도 새로운 것이 창조된다는 것인 데, 그래서 스마트폰 발명은 컴퓨터와 전화를 연결한 것 뿐이라고 자주 말했다고 한다.

과학도시 대전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분야인 연구개발 외에도 이에 기반한 창업, 이를 활용한 과학교육이나 대중화 사업 등 분야로 적극 확장해 대전이 과학연구-창업-교육으로 선순환되는 4차 산업혁명 과학문화도시로 지속적으로 확대발전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과학의 기초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더욱 각광받는 수학 분야와 연결해 우리나라 수학연구의 국책기관인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KAIST가 소재한 대전이 과학의 도시를 넘어 수학의 도시로 발전해나갈 수도 있다.

교통의 도시라는 가치에 대해서도 교통이 함축하는 만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로 확장해 만남과 교류, 협력과 융합이라는 새로운 가치와 활동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대전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한중일 등 국제적인 교류행사 중심도시로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교육도시로서 또한, 효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통가 자녀교육 분야 등으로 연결과 확장이 가능하며 가장 살기좋은 도시 이미지는 웰빙도시로서 발전시켜 웰빙푸드, 청정공기 산업분야 등으로 확장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특히 최근 들어 기후변화의 중요성과 관련해 주목받는 탄소제로 등 새로운 환경분야로 확정해 대전에 탄소제로 공원이나 제로에너지 하우스 등으로 새로운 가치를 선도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고, 한 기관이 더더욱 다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선택은 원래 취사선택의 줄임말로 선택을 잘 하려면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데, 미래의 핵심가치 위주로 잘 선택하고 또한 꾸준히 집중하면 대전의 미래가치는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설립목적에 대전의 특성 등 대전의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전의 고유의 가치를 창출해 도시발전에 기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공사의 슬로건은 대전의 미래가치를 창조, 실현하는 공기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앞으로 공사에서는 대전의 다양한 가치들을 연결하고 확장해나가면서 대전의 미래가치를 창출, 실현하는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해 대전마케팅공사가 미래가치의 하나가 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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