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혹시 이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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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혹시 이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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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년 03월 04일 17시 2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0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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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다보니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넘쳐납니다.

사회도 경제도 빠르게 변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일상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뉴스를 봐도 대화를 나눠도 자주 등장하는 알쏭달쏭한 신상 ‘시사&경제용어’ 투데이픽이 쉽게 풀어 드립니다.

 

▲3050클럽

인구 5천만 명 이상에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 달러 이상인 국가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GNI가 3만1천349달러를 기록하며 3050클럽에 진입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일곱번째다.

3050클럽은 최근 경제 위기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러 차례 언급됐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공개한 홍보 자료에서 세계에서 7번째로 3050클럽에 들어간 점 등을 들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기술(ICT) 보급이 2년 연속 1위인 점도 거론하며 "국제사회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매우 견고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당도 이러한 진단에 동조했다.

민주연구원 최환석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전망치를 바탕으로 "올해 경제 규모와 수준이 유사한 '3050클럽'(인구 5천만명 이상에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인 국가) 중 2위, G20(주요 20개국) 중 5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성장률은 주요국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은 양과 질 모두 뚜렷한 회복 흐름 속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실업률도 개선 중"이라며 "지난해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이처럼 양호한 지표의 흐름이 새로운 경제·산업구조 전환과 경제의 정쟁화로 체감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세롤라소(Cacerolazo)

중남미 지역에서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정부에 시위를 할 때 촛불을 드는 것과 달리 중남미 지역에서는 시위를 할 때 냄비나 프라이팬을 들고 나와 두드린다.

이는 1964년 브라질에서 주앙 굴라르 대통령의 정책에 중산층 주부들이 식량난을 우려하면서 냄비를 비롯한 주방기구를 들고 소리를 내는 시위를 벌인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후 냄비 시위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각국에서 국민이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할 때 퍼져나갔다.

1970~1980년대 칠레에서 여성들이 '빈 냄비와 팬의 행진'이라는 시위와 정권 퇴진 운동을 이런 방식으로 한데 이어 1990년대 이후에는 에콰도르에서 2000년대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같은 방식의 시위가 나타났다.

카세롤라소는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선 소시민의 상징이 됐다. 시위에 나선 이들이 빈 냄비를 두드리는 이유는 정부의 정책이 잘못돼 먹고 살기가 힘들다, 빈 냄비처럼 배가 비었다는 뜻이다.

 

▲경직적 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 중 가격이 경직적으로 움직이는 품목을 대상으로 만든 지수를 뜻한다. 정부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공공서비스, 전기·수도, 담배, 보육·급식 가격, 개인서비스 요금 등은 경직적 물가를 구성하는 주요 품목에 포함된다.

경직적 물가는 통화정책 관점에서 소비자물가 예측에 유용한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다.

메뉴비용 등으로 가격변경이 용이하지 않은 경제주체는 가격을 설정할 때 현재 경제상황보다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한 반영을 예상해서 현재 가격을 설정하기 때문이다.

신축적 물가지수는 경직적 물가지수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즉, 신축적 물가는 경제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셈이다. 신축적 물가는 신속한 경기판단에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경직적 물가와 신축적 물가의 움직임에 내재된 정보가 다를 경우 향후 인플레이션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경직적 물가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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