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접할 수 있는 약은 무한히 많다. 약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약들은 약국에 없다.
이유는 다양하다.
위험해서, 쓸모없어서, 이제는 약이 아니라서.
약의 ‘수상함’도 한 이유다.
약국에 없는 약은 어디에 있을까?
박성규 작가가 MID에서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를 펴냈다.
작가는 훌륭하고 안전한 약을 다루지 않는다.
비밀스러운 약들을 은밀하게 담아낸다. 특히 나쁘고 수상한 약들의 속사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가짜 약이 주는 진짜 효과, 만병통치약의 진실, 약의 끔찍한 재료 등을 다룬다.
모두에게 금기시되는 마약 얘기도 그 중 하나다.
저자는 ‘약은 앞으로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까’라는 물음에 답하지 않는다.
이를 ‘약은 앞으로도 우리를 매혹할까’라고 수정해 독자에게 되묻는다.
저자는 이 같은 물음에 “그렇다”고 확신한다.
저자의 이력에도 주목하자.
그는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웨덴 약사협회로부터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약을 연구했다.
그의 풍부한 지식은 몰입감을 더할 것이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