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현안 1위 '기업 유치'… 10명 중 1명 "코로나로 투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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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현안 1위 '기업 유치'… 10명 중 1명 "코로나로 투표 포기"
  • 백승목 기자
  • 승인 2020년 04월 08일 20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4월 09일 목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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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현안사업·코로나 사태 투표 의향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남지역 유권자들은 차기 국회의원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으로 '기업 유치'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을 기대하는 민심으로 풀이되며, 최근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도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충남지역 유권자 10명 중 1명은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19로 투표를 포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TJB가 공동으로 충남 천안갑, 아산갑,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 등 4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충남지역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 사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평균 40% 이상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천안갑이 47.9%로 가장 많았으며, 인근 지역인 아산갑은 39.6%로 유일하게 30%대였지만 두 지역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 맞서고 있다. 공주·부여·청양은 44.7%, 서산·태안은 41.4%로 나타났다.

4곳의 지역구 모두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이다. 뒤이은 지역 현안 과제의 경우에도 서산·태안을 제외한 나머지 세 지역구가 같은 경향을 보였다. 천안갑과 아산갑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각각 17.8%와 17.3%,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를 각각 13.3%와 16.5%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미세먼지 해결은 각각 9.3%와 15.8%순이다. 기타는 각각 6.5%와 5.9%이며 잘모름은 각각 5.1%, 4.9%다.

공주·부여·청양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이 24.9%,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가 13.5%, 미세먼지 해결이 6.6%였다. 기타와 잘 모름은 각각 5.8%, 4.7%를 기록했다. 다만 서산·태안에서는 지역 현안 순위가 확연히 달라졌다. 기업 유치 다음으로 미세먼지 해결(20.1%)을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이다.

서산·태안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 바다 시계(視界)와 미세먼지의 연관성이 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 16.3%,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 13.4%순이다. 기타는 6.0%, 잘모름은 2.7%다.

한편 코로나 사태에 따른 투표 포기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모든 지역에서 80% 이상을 넘기며 대부분의 유권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선거장으로 향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역대 총선 투표율이 평균 50%대를 기록해왔는 점에서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여론조사 조사 개요>
충청투데이-TJB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충남 천안갑은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8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9%였으며, 충남 아산갑은 성인남녀 505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8%였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0.5%였으며, 충남 서산·태안은 성인남녀 503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9.2%였다.
표본오차는 천안갑은 95% 신뢰 수준에 ±4.3%p이며, 나머지 3곳은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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