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앞도 모를 충남…곳곳 오차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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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앞도 모를 충남…곳곳 오차범위 내 접전
  • 나운규 기자
  • 승인 2020년 04월 08일 20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4월 09일 목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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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충남 격전지 4곳 여론조사
문진석 43.1%-신범철 38.3%
복기왕 46.2%-이명수 44.0%
박수현 44.8%-정진석 40.4%
조한기 41.2%-성일종 50.0%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4·15 총선 충남지역 격전지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와 TJB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양일간 충남지역 전체 11곳 중 격전지 4곳을 선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산갑과 천안갑,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거대 양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천안갑(508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p), 아산갑(505명·표본오차 ±4.4%p), 공주·부여·청양(506명·표본오차 ±4.4%p), 서산·태안(503명·표본오차 ±4.4%p) 선거구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6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된 아산갑에선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복기왕 후보가 46.2%를, 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44.0%를 얻어 2.2%p차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었다.

‘지지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복기왕 후보와 이명수 후보가 각각 46.2%와 44.9%를 얻으면서 둘 간의 격차가 1.3%p까지 좁혀졌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현역 민주당 이규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천안갑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43.1%를 얻어 38.3%의 지지를 받은 통합당 신범철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8%p 앞서면서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벌어졌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진석 후보와 신범철 후보가 각각 44.2%와 40.4%를 차지하면서 격차가 3.8%p까지 좁혀졌다.

문재인 대통령 초대 대변인과 4선 관록의 타이틀이 맞붙은 공주·부여·청양에서도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통합당 정진석 후보의 예측하기 힘든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수현 후보가 44.8%의 지지율로 40.4%를 얻은 정진석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4%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박수현 후보가 지지율보다 높은 47.7%를 얻은 반면 정진석 후보는 지지율보다 낮은 38.0%를 얻는데 그치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9.7%p까지 벌어졌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1.8%p차로 승부를 갈랐던 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통합당 성일종 후보 간 격차 역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성일종 후보는 전체 응답자 중 정확히 절반인 50.0%의 지지율을 얻어 41.2%의 지지를 받은 조한기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8.8%로, 표본오차가 ±4.4%p인 것을 감안하면 턱걸이로 오차범위에 들어선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성일종 후보와 조한기 후보가 각각 51.7%와 39.7%를 얻으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12%까지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선 이번 충남 조사지역 4개 선거구 모두에서 민주당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갑에선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통합당을 앞섰고, 나머지 3곳에서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서산·태안에선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40.8%와 40.5%로 거의 같았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여론조사 조사 개요>
충청투데이-TJB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충남 천안갑은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8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9%였으며, 충남 아산갑은 성인남녀 505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8%였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0.5%였으며, 충남 서산·태안은 성인남녀 503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9.2%였다.
표본오차는 천안갑은 95% 신뢰 수준에 ±4.3%p이며, 나머지 3곳은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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