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대청호 수변공원과 마산동 쉼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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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대청호 수변공원과 마산동 쉼터를 가다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5월 03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04일 월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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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공섭 대전동구문화원장

대청호가 담수를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40년 전 1980년에 대청댐을 완공하면서부터다. 대청호가 준공하면서 중부권의 젖줄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댐이 됐다.

대청호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큰 댐으로 저수용량이 약 15억 톤이며, 수력발전도 2억 4000만kw를 발전하는 중요한 시설이며 또한 관광지로도 주목받는 대청호수 공원이 됐다. 대청호수는 대전 동구와 대청댐, 충북 옥천과 보은, 청원을 아우르고 다시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총 27개 구간이다.

때로는 호수의 물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때로는 발아래 호수를 굽어보며 대청호에 깃든 이야기도 만나는 호반이다.대전 동구청에서 제1회 대청호 벚꽃축제를 열어 성공한 축제로 자리매김한 곳이며. 이 축제는 세계에서 제일 긴 회인선의 26.6km에 왕 벚꽃이 활짝 핀 꽃의 궁전에서 열렸다. 그 꽃 대궐 속을 달리는 건각들의 심호흡 소리가 대청호 푸른 물결과 협연하는 자연의 오케스트라는 청정한 세상의 참 소리였다.

대청호변은 초록 풍경과 함께 싱그럽고 상쾌한 바람을 가슴으로 깊게 호흡하면서 일상에 지친 심신이 평화로워지는 곳이다. 대청호는 둘레길이 잘 정비돼 있어 자전거로, 도보(徒步)로, 마라톤으로 달리면서 주변의 자연과 동무하면서 대청 명소 10선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는 쉼터다.

오늘은 대청 자연 수변공원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작은 고개 하나 너머에 또 다른 명소 마산동 쉼터를 이야기한다.

대청호 수변공원은 대전 동구 대청호길 입구에서 10여 분 승용차로 달리면 동명초등학교 입구에 위치한다.

그곳에서부터 대청호 생태전시관까지 꽃과 각종 수목으로 단장한 아름다운 자연과 만난다. 동구청은 대청 자연 수변(水邊)공원을 추동 328번지(대청호 생태 전시관)입구에 1만 3360㎡를 조성하고 풍차와 수변 산책로, 그리고 4만여 본의 수목과 잔디를 식재해 시민휴식공간으로 개장했다.

특히 그곳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노란 목련이 대청호의 봄을 활짝 열고 있으며 영산홍으로 단장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가족 나들이 장소로 많은 시민이 애용하는 곳이며, 자연 수변공원에는 곳곳에 쉼터(의자)를 설치하고 사진 촬영하기 좋은 포토존을 꾸며놓고 연못에는 황금 잉어와 각종 민물고기가 유영하는 곳이다.

정조준한 파인더 속의 풍경을 풍차와 함께 영산홍을 전경으로, 중경에는 연못을, 대청호수와 파란 하늘을 원경에 구도(構圖)를 잡으면 한 폭의 풍경화(風景畵)가 완성된다.

자연 수변공원(自然水邊公園), 그곳엔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꽃들의 함박웃음이 대청호반을 출렁이게 하고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마산동 쉼터는 슬픈 연가, 역린 등 많은 영상을 촬영한 대청호 최고 명품코스다.

편안한 주차시설과 1.4km의 잘 정비된 호수가의 산책로를 따라 가족과 연인들이 손잡고 가면서 자연의 오르가즘에 빠질 수 있는 코스다.

호수의 푸른 물결과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곳, 그곳을 유영하는 청둥오리와 왜가리들의 군무, 그리고 수변과 협연하여 최고의 화음을 만들어내는 수목과 꽃들은 자연 생태계를 대표하는 대청호반의 제1명소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대청호수는 잠재적 관광자원을 풍부하게 담고 있어 잘 다듬으면 원도심은 물론 대전의 평생 먹거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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