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굶기니까 일을 하네”…구독자 40만 명 수의대생 유튜버 동물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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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굶기니까 일을 하네”…구독자 40만 명 수의대생 유튜버 동물학대 ‘논란’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08일 17시 05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0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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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40여만 명을 보유한 유명 수의대생 유튜버가 동물학대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유튜버는 유기묘를 구조하고 보호하는 등의 일상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화면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화면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행복한 세상'은 8일 유튜버 A씨가 지속해서 동물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A씨가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독자들이 송금한 후원금을 유기동물들을 관리하는 데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동물과 행복한 세상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는 A씨와 같은 학교 수의대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의 폭로 영상도 올라왔다.

이들은 “아무런 이익이 없음에도 여러분들께 알리는 이유는 미래의 피해자들과 피해동물들을 위해서”라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 모두의 양심을 걸고 이 모든 내용은 진실”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촬영을 위해 펫샵에서 동물들을 구입하고, 고양이가 햄스터를 물어죽이게 내버려두는 등 동물을 유튜브 콘텐츠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A씨는 해명영상을 올려 동물학대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 부분은 법적 조치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채널에 등장하는 고양이와 개를 펫샵에서 분양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씨의 수의대 제적을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해 8일 오후 3시 기준 약 1만 5000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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