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개장 앞둔 워터파크·수영장, 올여름 확산 최대 변수되나… 전문가들 "물보다 사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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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개장 앞둔 워터파크·수영장, 올여름 확산 최대 변수되나… 전문가들 "물보다 사람 조심"
  • 선정화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11일 17시 2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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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시작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수영장, 워터파크 등이 올 여름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 등이 힘든 물놀이 특성상 워터파크 등이 코로나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대전·세종·충남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에서 순차적으로 수영장 시설을 오픈 계획중이다.

대전 5개 자치구 등은 올해 개장이 예정됐던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시설은 동구 4개소·중구 1개소·서구 1개소·유성구 6개소·대덕구 4개소 등으로 집계됐지만 개장 여부는 미지수다.

세종은 코로나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매년 여름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던 고복 수영장 등을 비롯해 7개소 물놀이 시설을 올해는 운영치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충남 천안 지역은 휴장했던 수영장 등 실내체육시설 등을 오는 15일부터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 일부 지자체의 워터파크, 수영장 등 개장 여부를 두고 감염 우려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 속에 여러 사람이 들어가는 만큼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단 것이다.

봉명동에 사는 시민 정모(27·여)씨는 “수영하면서 마스크를 쓸 수도 없고 지금 확진자가 완만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태원 클럽 처럼 워터파크에서 집단 감염이 또 발생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 전문가들은 워터파크 물놀이의 감염위험이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호흡기 바이러스 특성상 물로 의한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수영장 물에 섞여 있는 염소 성분 때문이다.

물을 소독하는 염소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 시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물 밖으로 나온 사람들에 의한 밀접접촉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물 밖으로 나온 사람이 재채기를 하거나 기침을 할 경우 침방울이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전문가들은 워터파크와 수영장에서도 거리두기와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역의 한 의료계 관계자는 “워터파크 등을 방문시 개인 수영용품 등을 준비해가야 하며 가능하면 물 밖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물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물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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