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대전까지 뚫린 코로나에 전문가들 “생활방역만으론 안돼”
상태바
[투데이픽]대전까지 뚫린 코로나에 전문가들 “생활방역만으론 안돼”
  • 선정화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17일 17시 25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17일 수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에서 이틀사이 13명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아직은 방역 체계를 완화할 때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관내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경기 수도권에 이어 대전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이틀 사이 대거 발생하며 지역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활방역 전환 이후 지역내 산발적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느슨해진 방역에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대전 지역내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아직도 도심을 활보하는 일부 시민들 중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의 생활 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민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틀 밤사이 확진자가 대거 쏟아졌지만 식당, 도심 카페, 대형마트 등 실내 밀폐된 시설 등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붐비며 방역에 느슨해진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 지자체가 직접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 등의 강력한 조처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역 체계를 완화하기 보다는 깜깜이식 산발적 대규모 밀접접촉이 일어나는 휴가철이 다가오기 전 더 큰 집단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일 대전시 의사협회장은 “대전지역 코로나 감염이 더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 방역 당국 등이 긴장할 필요성이 있다”며 “또 지금 시민들의 방역수준이 안일해져 있는 상황이다. 시 당국이 직접 나서 방역체계를 강화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조성현 대전시 의사협회 특별간사는 “강화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날이 더워지면서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에 있어 많이 느슨해진 상황이다. 시민들이 방역 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행정규제를 강력하게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시 당국의 방역 체계 강화와 함께 시민들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성희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제 또다시 지역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아직 코로나가 종식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개인 방역을 의식화 해야 한다. ”의심증상 있으면 무작정 병원 찾기 보다는 전화상담 등을 받도록 하고 되도록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