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대전 코로나 확산세 무서워… 전문가 “젊은이들 경각심 높여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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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대전 코로나 확산세 무서워… 전문가 “젊은이들 경각심 높여야돼”
  • 선정화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22일 16시 5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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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에서 일주일새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전문가들은 젊은층 역시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경고한다.

지역내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들 속출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2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지역 대전 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84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새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코로나 지역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대부분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연결 고리를 확인하며 방역당국은 감염 전파 원인을 추적중이다.

다만 지역 의료 전문가들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무증상 감염자가 일반적인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무증상(환자 본인 증상 무자각) 감염자에 의한 전파가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이런 위험천만 상황 속에서도 일부 젊은 세대층은 여전히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 무뎌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젊은층의 안일한 인식은 이번 지역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가 고령층, 다단계 방문판매 위주로 젊은층과는 연결고리가 없다는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역내 코로나의 무서운 확산세에도 커피숍을 가거나 백화점을 가고 유흥문화를 즐기는 분위기다.

백화점 등에서는 한산한 틈을 타 쇼핑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

봉명동에 사는 A(32·여) 씨는 “백화점에 사람이 없어 쇼핑하기 편한 것 같다. 지역에서 나오는 코로나 확진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지 않느냐”며 “젊은층과는 전혀 상관 없는 연령대고 백화점에서 확진자 나온 것 아니지 않느냐. 마스크도 항상 착용하기 때문에 별 문제 없겠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확진자들이 대거 발표됐지만 지난 주말밤 역시 고위험시설 유흥주점·가게가 밀집돼 있는 주요 시내 거리에는 젊은이들이 나왔다.

이런 상황 속에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 사례가 많은 젊은층에 대해 본의 아니게 무증상 전파자로서 대유행의 불쏘시개가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역 의료계는 경고한다.

조성현 대전시 의사협회 코로나 특별간사는 “코로나 경각심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2030세대는 무증상 확진자가 돼 고령층 부모를 감염시킬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본의 아니게 무증상 전파자로서 대유행의 불쏘시개가 되는 불행을 막기 위해 당분간 젊은층들은 무증상이더라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코로나 2차 대유행을 막거나 최소한 늦추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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