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지역 곳곳 연꽃 풍경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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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지역 곳곳 연꽃 풍경 가득
  • 인택진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12일 18시 2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13일 월요일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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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제-골정지, 내달 말까지 만개
▲ 10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제에 연꽃이 활짝 피었다. 조선시대 3대 방죽의 하나이자 세계관개시설유산으로 등재된 합덕제는 예부터 연꽃이 많이 피어 연제(蓮堤), 연호지(蓮湖池), 연호방죽으로 불린다. 당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인 합덕제와 연암 박지원의 애민정신이 깃든 면천면 골정지의 연꽃 풍경이 코로나19에 지친 당진시민의 시름을 달래주고 있다.

여러 종류의 연꽃으로 수(繡)를 놓기 시작한 지금의 합덕제는 이전부터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으로 전해지는 장소이다. 전설에 의하면 사람이 죽어 염라대왕 앞에 가면 염라대왕이 "생전에 합덕제를 가 보았느냐"라고 물어볼 때 "아니오, 가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하면 염라대왕이 "생전에 무엇 하였기에 그 유명한 합덕제도 구경 못했느냐"라고 꾸지람을 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지난해 연꽃단지 정비사업으로 합덕제 일원에 홍련, 백련, 수련 및 가시연 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식재해 올해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합덕제는 예전부터 연꽃이 많이 피어 연제(蓮堤), 연호지(蓮湖池), 연호방죽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꽃 식재 및 관리, 시설 개선 등으로 가족, 연인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직경이 약 25cm에 이를 정도로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인 면천면 골정지의 연꽃은 이달 초부터 피기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만개하며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골정지는 1797년부터 1800년까지 면천군수로 재임한 연암 박지원이 당시 버려진 연못을 주변의 농경지에 관개하기 위해 수축(修築)했는데, 연못 중앙에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정자를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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