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이 시간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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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이 시간엔 무슨 일이?
  • 투데이픽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20일 17시 2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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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창룡 후보자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20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고소 사실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재 검찰에 고소·고발이 접수돼 있어 검찰 판단을 지켜보면서 경찰 수사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내부 수사 정보 유출에 대한 한 점의 의심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경찰이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 접수 사실을 당일 청와대에 보고한 데 대해 "정부조직법 등 통상적인 국가 운영 체제에 따라 보고한 것으로 안다"며 "사회의 이목을 집중하는 중요 사건 등에 대해서는 발생 단계에서 보고하는 것으로 우리 내부 규칙에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 "외부기관 보고를 명시적으로 규정한 규칙은 없지만, 내부 보고 사항 기준 등을 정한 범죄 수사 규칙, 치안상황실 운영 규칙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공소권이 없다"며 조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건 상당히 중요하지만, 법령·규정 내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역할 범위 내로 이뤄져야 한다"며 "피혐의자 또는 피의자가 사망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수사가 거의 불가능하고 법 규정에도 종결 처리하게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그의 전 비서를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이라고 일각에서 부른 데 대해 "우리 내부 규칙에 의하면 범죄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사람은 피해자라고 인정하고 그에 준해 필요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2.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20일 "감염병 상황에서의 재난방송과 가짜뉴스 대응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절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디어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허위 조작정보, 불법 유해정보로 인한 폐해도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기 방통위에는 더 많은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현재 미디어 시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인터넷 기반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디어의 공적 가치는 약해지고 기존 방송통신 산업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미디어 제도 전반의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현실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 방송통신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미디어 제도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업무계획에서 밝힌 활력있는 방송통신 생태계, 신뢰받는 미디어환경 구현을 위한 정책을 연속성을 갖고 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서는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3. 지역감염 4명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6개월째인 오늘 국민들에게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오늘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6개월 되는 날"이라며 "국내 지역감염 확진자 수가 드디어 4명으로 줄었다고"고 말했다.

지역감염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19일 9명 이후 62일만이다. 5월8일 1명 이후 73일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어 "국민 여러분을 중심으로 의료진과 방역 당국, 지자체의 헌신적 노력으로 코로나를 이겨가고 있다"면서 코로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4. 서울 강서구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이 시설의 이용자 1명(강서 85번)이 19일 처음으로 확진된 뒤 20일 오전 10시 전까지 다른 이용자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19일 첫 확진자와의 접촉이 의심되는 시설 이용자 43명과 종사자 20명, 요양보호사 실습생 10명, 외부 강사 10여명 등 9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8명이 양성, 81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4명은 아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주로 노인들이 이용하는 주간 데이케어센터 유형으로, 이용자들이 매일 집과 시설을 오가며 가족을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9명의 가족들을 대상으로는 아직 검사를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후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첫 확진자인 강서 85번은 18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곳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긴급 방역하고 시설을 임시 폐쇄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 이용자가 고령임을 고려해 이용자와 접촉자들을 예의 주시하며 즉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3명으로 감염이 다소 잦아드는 듯했으나, 20일 강서구 요양시설 집단감염으로 오전에만 8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 누계는 1485명이 됐다.

5. 사적 지정 예고

종로구 세종로 76-14번지 일대 '의정부지'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의정부는 1400년(정종 2년)부터 1907년까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이 국왕을 보좌하면서 국가 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건물이 훼손됐다가 흥선대원군 집권 후 1865년 경복궁과 함께 재건됐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역사적 경관이 대부분 훼손됐다. 의정부 터에는 1990년대까지 여러 행정 관청이 자리했으며, 1997년부터 서울시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공원)으로 사용해왔다.

시는 2013년 부분 발굴조사를 통해 옛 의정부의 유구(遺構·건물의 자취)와 유물을 처음으로 확인하고 2015년부터 학술연구를 벌였다.

그 결과 그동안 사료를 통해 추정한 의정부 주요 건물 3채의 위치와 규모를 확인했다. 삼정승의 근무처였던 '정본당'을 중심으로 양옆에 '협선당'(종1품·정2품 근무처)과 '석획당'(재상들의 거처)이 나란히 배치된 모양새다. 후원에 연지(연못)와 정자가 있던 흔적도 발굴했다.

1865년 고종이 직접 쓴 정본당 현판(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은 가로 2m, 세로 1m에 달해 의정부 건물의 규모와 위용이 궁궐 전각에 뒤지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이번 발굴 과정에서 기와 조각과 도자기(청자·분청사기·청화백자) 조각 등 조선시대 유물 760점도 출토됐다.

아울러 1910년 일제가 이곳에 건립한 옛 '경기도청사' 건물터(1967년 철거)의 벽돌 기초도 찾아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1960년대까지 정부청사 별관 등으로 쓰였다.

시는 이런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2월 문화재청에 의정부지 국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고, 문화재청은 이달 8일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에서 이 안을 의결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의정부지 사적 지정은 서울시에서 추진해 온 고도 서울 역사문화 경관 회복의 주요 성과이자 첫 단계"라며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도심 속 역사문화유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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