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혹시 이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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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혹시 이거 아니?
  • 투데이픽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22일 17시 2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2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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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다보니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넘쳐납니다.

사회도 경제도 빠르게 변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일상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뉴스를 봐도 대화를 나눠도 자주 등장하는 알쏭달쏭한 신상 ‘시사&경제용어’ 투데이픽이 쉽게 풀어 드립니다.

 

▲ 쿠어츠아르바이트

미국의 한 경제매체는 "독일이 대량 해고를 막고자 익숙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독일 유수 기업인 루프트한자와 BMW, 폭스바겐, 다임러 등이 모두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숙련된 근로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제도는 조업단축이란 뜻을 가진 '쿠어츠아르바이트(Kurzarberit)'로 독일정부 프로그램이다.

조업단축은 과거 위기에도 대량실업을 막는 훌륭한 도구였다.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시키거나 근로 시간을 급격하게 줄이지만 공식적으로 고용상태를 유지해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월급의 3분의 2 정도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4월 초 기준 50만개가량의 독일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조업단축을 신청하는 기업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늘어난 적은 없었다.

2009년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5% 수축했으며 110만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아 독일 정부가 쓴 비용은 100억유로에 달했다.

그러나 그해 말 독일의 실업률은 7.6%로 2008년보다 낮아져 쿠어츠아르바이트가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AOS 알파

'AOS 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는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사진 자동견적 시스템이다.

사고 차량의 사진을 판독해 손상 부위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수리비를 계산해준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AI 기반 차량 수리비 자동산출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올해 AOS 알파를 보험사에 제공해 보상 업무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AOS 알파가 도입되면 운전자는 자동차 사고에 따른 보상 절차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손해보험사는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상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AOS 알파가 산출한 견적과 정비공장에서 청구한 금액 간 차이를 비교해 손해사정을 신속·정확하게 할 수 있다.

AI가 차량 주요 외관 부품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리내역과 자동 연결해 보상직원이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된다.

AOS 알파는 사고 차량 사진에서 번호판을 자동 인식해 추출한 차량번호를 자동차보험 계약 정보와 자동 연결해 보상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AOS 알파를 접목하면 수리비 청구 기간이 기존 평균 4일에서 1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ETN 괴리율

상장지수증권(ETN) 괴리율이란 시장 가격과 지표 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

양수(+)인 경우 시장 가격이 상장지수 증권의 본질적 가치인 지표가치보다 고평가됐음을, 반대로 음수(-)면 지표가치보다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ETN 시장은 평소 투자수요가 많지 않아 유동성 공급자(LP)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원유선물을 기초로 한 ETN 상품 투자가 급격히 늘면서 괴리율에 시선이 집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유 투자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유동성 공급자의 해당 상장지수 증권 보유 수량이 소진되면서 시장 가격과 지표 가치의 차이인 괴리율이 급격히 확대됐다.

일부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종가와 지표가치의 차이가 40~60%까지 벌어져 비정상적인 가격 구조가 형성됐다.

이 경우 투자자는 눈에 보이는 가격에 해당 ETN을 매수하더라도 시장 가격이 지표가치로 정상화될 경우에는 본래 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한 것이 된다. 괴리율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처럼 ETN 괴리율 확대에 따른 투자 리스크가 커지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투자자에 주의를 촉구하는 대응책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은 WTI 원유선물 ETN 투자자들에 최고 등급(위험)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한국거래소는 WTI원유선물 관련 ETN 괴리율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과도한 투기수요가 급증해 일정 수준 이상의 괴리율이 발생된 ETN에 대해서는 매매체결방법을 접속매매에서 단일가매매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래도 5거래일 연속해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는 경우 거래를 정지하고, 괴리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거래소가 인정하는 날까지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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