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안찬영 세종시의회 의원이 코로나 방명록 허위 기재 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7일 사과문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입장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선산의 벌초를 위해 고향을 찾았다. 이날 홀덤펍을 방문했다. 해당 업소를 방문한 시기는 국가적으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방문 그 자체만으로도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동선 관리가 매우 중요한 코로나19 상황에서 허위로 방명록을 작성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곳은 홀덤 콘텐츠를 접목해 식음료를 판매하는 합법적인 업소로 일각에서 제기한 도박에 가까운 게임을 하는 곳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자성의 기회가 됐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세종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에 부탁하고 싶다. 세종시의회 윤리특위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윤리심판원은 하루 빨리 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그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부탁한다. 앞으로 공인으로서 언행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