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현안 ‘한국판 뉴딜’ 포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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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현안 ‘한국판 뉴딜’ 포함 요청
  • 나운규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13일 19시 3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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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전략회의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포함 공식건의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사업 예타 대상지역 선정도 함께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3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비롯해 충남 수소도시 조성,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4건의 지역 현안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여당 관계자, 관계 부처 장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생태계 회복과 활용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그는 “가로림만을 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수산자원 서식처를 보존하고 해양생태계 기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는, 새로운 해양 보전·활용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 159.85㎢ 규모의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도는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을 기본 방향으로 내년부터 5년 간 총 27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또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위치해 있고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젠 탈석탄을 넘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충남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를 생산·저장·운송·활용하는 충남 수소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생산기지 구축과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등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 그린경제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며 수소도시 조성지구 선정과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의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대상지역 선정을 요청했다.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추진과 관련해 양 지사는 “일제강점기 수탈과 국가산업 전초기지로 오염된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을 재 자연화하고, 서천갯벌과 국립생태원 등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2022부터 5년 간 4600억원을 들여 서천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원 110만 4000㎡에 인공생태습지공원,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2025년까지 4조 7800억여원을 투자해 85개 과제를 추진, 일자리 4만개 이상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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