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 농가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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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 농가에 큰 힘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27일 11시 4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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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마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마늘이 ‘코로나 19’와 집중호우로 인해 판매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공직자와 유관기관의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이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됐다.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펼친 단양군과 유관기관들의 노력이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은 농산물가공센터 마늘 수매 모습. 단양군 제공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펼친 단양군과 유관기관들의 노력이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은 농산물가공센터 마늘 수매 모습. 단양군 제공

절기상 하지(夏至)를 전·후로 수확해 하지마늘로도 불리는 단양마늘은 올해 1089 농가에서 288㏊를 재배해 2482t을 생산했으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식생활 변화 등으로 마늘 소비가 점점 줄어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역 농가를 돕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군은 폭염에 인력난까지 겪는 지역 내 농가를 위한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렸고, 지역 대표 농산물인 단양 황토마늘의 소비촉진을 위한 전군민적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단양군 직원들이 농가일손돕기에 나서 단양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단양군 직원들이 농가일손돕기에 나서 단양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군청 직원들의 ‘공직자 1인 마늘 팔아주기’를 시작으로 단양군 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단체와 향토기업 등도 마늘 구매 행렬에 함께했고, 군은 6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해 모두 21t, 1억 5000만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코로나 19’ 사태로 ‘제14회 단양마늘축제’를 대체해 7월 진행한 단양마늘 직거래 행사의 판매 금액이 9918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군은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이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단양마늘의 통상적인 판매형태는 농가 직거래 60%, 수집상(포전거래 포함) 20%, 단고을법인 수매 10%, 재래시장 및 기타 10% 정도로 군은 올해 생산된 단양 마늘이 95%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재고 소진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단양군 농산물 통합마케팅 조직인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은 158t, 9억 2300만원 상당의 마늘을 주요 거래처를 통해 취급했으며, 지난 9월 군과 주민자치위원회는 구로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통해 11개 동에 단양마늘 7t, 5840만원을 납품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공무원노조 단양군지부도 추석 명절을 맞아 단양마늘 600㎏, 600만원을 구매해 군민과 상생하는 지역의 공직자로서 농가 어려움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형준 군 농산물마케팅사업소 소장은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과 같은 흐름이 이어져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려 생산한 농작물이 제값 받고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농림축산 식품부에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제29호로 등록한 단양황토마늘은 올해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6월 5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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