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고려인삼 종주지인 금산 인삼약초산업의 재도약을 논의키 위한 토로회가 열렸다.
충남도의회는 28일 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금산 인삼산업의 미래와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복만 의원(금산2·국민의힘)은 “금산은 고려인삼의 시배지이자 세계 최초 인삼 분야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 지역”이라며 “그러나 지역 내 급속한 고령화와 시장개방, 재배 경영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많은 재배농가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목소리를 충남의 인삼산업 정책에 반영해 금산 인삼약초산업이 재부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박지흥 충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인삼산업의 위상은 유지하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은 한계점을 노출했다”고 진단하면서 “코로나19 시대 농촌의 공익적 기능이 부각되면서 비대면 상거래 증가는 금산인삼의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선 침체에 빠진 인삼시장 활성화와 관련 법률 개정 등에 대해 공감대와 함께 다양한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안기전 금산군의장은 “금산의 환경을 고려할 때 연구중심을 넘어 국가전략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산업 중심으로 개편·조정하고 기능 강화를 통해 인삼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은수 중부대 교수는 “고온에서도 재배 가능한 품종을 육성하는 등 고려인삼 본고장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안전한 인삼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