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전 담임선생님의 도움, 기부로 갚았다
상태바
64년 전 담임선생님의 도움, 기부로 갚았다
  • 김희도 기자
  • 승인 2020년 11월 09일 19시 3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17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거주 이경희 씨, 모교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기탁
당시 대학 입학금 구해준 안효영씨 이름으로 1만달러 전달
▲ 뉴욕에 거주하는 이경희 씨.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제공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64년 전 입학금을 마련해 준 담임교사에게 보답하고자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한 뉴욕 거주 교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진천) 7회 졸업생인 이경희(85) 씨.

9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이 씨는 후배들에게 써 달라며 '안효영(담임교사) 장학금'으로 1만 달러(한화 1000만원 상당)을 장학금으로 지난달 14일 모교에 기탁했다.

재학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교에 합격했으나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해 대학 입학을 포기하려 했었다.

이러한 상황을 안 당시 안효영 담임교사는 이 씨를 독려하고 김상동 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과 사비로 입학금을 마련해 대학 원서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씨는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류영목 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학교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