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백제인의 이상향을 현대적으로 그린 ‘백제산수문전(百濟山水文塼)’이 내년 5월 30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백제 이상향의 공간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관람객에게 마음의 안정, 휴식,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의 중심인 ‘백제 문양전(文樣塼)은 최근 국외 전시 출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이라고 불리는 백제 문양전은 국립부여박물관 대표 소장품인 백제금동대항로와 함께 백제 문화의 정수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산수무늬 벽돌 △산수봉황무늬 벽돌 △산수도깨비무늬 벽돌 △연꽃도깨비무늬 벽돌 △용무늬 벽돌 △봉황무늬 벽돌 △연꽃무늬 벽돌 △연꽃구름무늬 벽돌 등 8점이 백제인의 이상향 세계를 담았다.
이들 문양은 1937년 충남 부여 규암면 외리 절터에서 발견된 여덟 종류의 백제 문양전에서 모티브를 착안했다.
박물관은 부여 궁남지와 능산리고분군 등 부여의 명승지를 전시장 안으로 끌어들여 사계절의 특징을 살린 자연 공간을 연출했다.
관람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국립부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조금이나마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하고 지친 마음을 녹이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