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진천농업 … 창조농업 혁신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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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천농업 … 창조농업 혁신 다졌다
  • 김운선 기자
  • 승인 2020년 12월 20일 16시 5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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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원년의 해 선포 1년
인프라·조직·유통 등 개편 추진
판로확보 등 예산 554억원 집행
도·농 복합도시 상생 모델 마련
▲ 18일 진천읍 성석리 일원에서 진행된 진천군 농산물유통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이 올 한해 농업혁신 선언과 함께 농업정책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18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청사 개관과 함께 인프라, 조직, R&D(연구개발), 유통 등 농업정책 전반의 개편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군은 먼저 올 해 1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분산돼 있던 농업 관련 부서를 농업기술센터 직속으로 통합하고 업무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 4개 부서로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예산 집행의 체계성을 확보했으며 경지 면적 당 충북 도내 최상위권인 총 554억 원의 대규모 농업 예산을 집행하며 정책 추진에 힘을 실었다.

군은 지역 농가의 가장 큰 과제인 판로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진천읍 성석리 일원에 32억여 원을 투입해 연면적 1076.35㎡ 규모로 조성한 농산물유통지원센터다.

지원센터는 축산물 가공장과 농축산물 직매장을 함께 갖추고 있어 싱싱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학교급식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어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증대를 목표로 농업기술센터 내에 10억 원을 들여 농산물가공지원관도 조성해 지역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연면적 357.02㎡ 규모로 조성된 지원관에는 스크류 착즙기 등 37종 40대의 가공장비가 구비돼 있어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개발, 시제품 제작 등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으며 식품가공 관련 교육과정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천군 농산물가공제품 공동브랜드인 ‘진천네’를 개발해 지원관에서 제작한 제품에 대한 홍보·판매 등의 지원도 앞두고 있다.

군은 과학영농 실현을 위한 R&D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1만 8117㎡ 규모의 실증시험포를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을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 기술보급을 통해 선진농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군은 축산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축산 악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진천군가축분뇨조례 개정을 완료하고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사용료를 현실화 하는 등 도농복합도시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간담회와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소통농정에 힘썼다.

이 밖에도 △농촌중심지 활성화 등 농촌개발 사업 116억원 △생거진천 쌀의 고품질화와 재배면적 확대 사업 66억원 △농·축협 등 유관기관을 통한 보조금 지원 45억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육성·지원 사업 23억원 △농작업 대행서비스 6억 6000만원 △친환경농산물 산모 지원 사업 2억 3000만원 등 소외받는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골고루 발 빠르게 펼쳤다.

김재갑 진천군농업인단체 협의회장은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준공으로 시작된 군의 여러 농업 정책농업들이 군의 영농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어 주위 농업인들로부터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군의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농업인단체도 책임감을 갖고 생거진천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배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은 우리 삶을 이루는 근간인만큼 장기적이면서도 균형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농업인들이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조농업 원년의 성과들을 기반으로 진천 농업이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내년도에 진행될 각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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