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수베로 감독, “리빌딩, 성장통 따르지만 인내심으로 원하는 결과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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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수베로 감독, “리빌딩, 성장통 따르지만 인내심으로 원하는 결과 얻어야”
  • 서유빈 기자
  • 승인 2020년 12월 23일 18시 05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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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철학을 설명하고 있는 로사도 투수코치. 한화이글스 제공

2021시즌 준비에 한창인 한화이글스가 수베로 감독과 로사도 투수코치의 야구 철학을 전해왔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은 “선수시절에 톱 클래스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아야 했다”면서 “일례로 투수들의 루틴을 자세히 보면 호흡이나 입모양, 포수의 자세나 위치 등을 통해 도루 타이밍을 잡는 데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라는 게임은 굉장히 복잡한데 그런 디테일한 작은 요소들이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이 에러를 해도 화를 내지 않는데 그라운드 위에서 많은 압박을 받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철학 때문이다.

한화가 전력을 다하고 있는 리빌딩에 대해서는 성장통 따르지만 인내심으로 원하는 결과 얻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수베로 감독의 리빌딩 목표는 자신이 떠나고 난 후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

로사도 투수코치는 데이터 활용 좋지만 예민한 투수에게는 ‘인간적인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사도 코치는 “야구는 인간이 하는 스포츠인데 데이터는 주자 만루 3-2 카운트인 상황에 놓인 투수의 심리상태까지 담지는 못한다”면서 “선수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도 할 수 있고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데이터 역시 중요하기에 머지않은 미래에는 데이터와 인간적인 부분에 대한 밸런스가 잡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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