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육용종계 4만 1200마리를 사육하는 구항면의 농가에서 150수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류인플루엔자 항원검사를 한 결과 14일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군은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설치 및 운영해 현장통제본부와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살처분과 소독, 이동제한 명령 등 긴급방역과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지역 내 감염차단을 위한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14일부터 17일까지 발생농가를 비롯해 500m 내 관리지역, 3㎞ 이내 보호지역 등 9농가 36만 8962수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1월 20일까지 우리군 가금류 사육농가 74개소에 대한 이동제한 행정명령과 차량 및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아울러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세척소독시설 2개소(홍성읍, 광천읍)와 생축전용 소독시설 1개소를 24시간 가동한다.
또 관내 사육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축사 내·외부. 전실, 기계장비 등 매일 집중소독을 추진하며 50명의 가금농가 전담관을 배치해 사료섭취량 감소, 폐사 등 상시 예찰과 일일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수매를 실시하고 닭의 종란 및 식용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내 식용란 선별포장업체의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과 가축방역관의 지도·감독 하에 출하증명서를 발급받아 반출을 허용하는 등 철저한 위생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는 상황으로 군민들은 농가 및 주변 방문을 자제하고 농가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길 바란다”며 “군에서는 지역 내 전파 차단과 농가피해 최소화, 계란의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