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에서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루 만에 12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는 모두 대전 중구에 위치한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발생했다. 해당 국제학교는 A선교회 운영인 것으로 중·고교 과정 기숙형 학교다.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146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 125명, 음성 18명, 미결정은 3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후 6시경 해당 교육시설에선 6명(961~966번)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961~966번 확진자 모두 순천 23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순천 234번 확진자는 해당 교육시설에 재학중인 10대 학생이다. 이 확진자의 코로나 양성판정에 따라 이날 오후 7명이 먼저 검사를 받았고 이 중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추가로 이어진 검사에서 119명(967~1085번)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날 비인가 교육시설발 확진자만 125명에 달하면서 시는 현재 시설을 폐쇄조치한 상황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집단감염은 폐쇄,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하면서 발생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 철저한 조사와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또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당사자 진술에 의해 파악한바 지난 15일까지 학생 입교 후 외부 출입이나 부모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