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도심 살리기" 시의회 새해 첫 임시회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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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구도심 살리기" 시의회 새해 첫 임시회 포문
  • 이심건 기자
  • 승인 2021년 01월 25일 19시 25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26일 화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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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대전 제2청사 건립·대덕구 연축지구 사업 개선방안 제안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의회가 새해 첫 임시회 시작부터 구도심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5일 제25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중구 중앙로 일대 대전 제2청사를 포함한 공공기관 재배치의 필요성과 대덕구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홍종원(민주·중구2) 의원은 동구의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와 대덕구의 연축지구에 혁신도시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중구에도 대전시의 정책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소위 원도심이라 일컫는 중구·동구·대덕구의 인구가 급속도로 서구·유성구로 빠져나가고, 경제적·사회적 기능은 점차 약화되면서 원도심 지역은 현재까지도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있다"며 "옛 충남도청이 있는 중앙로 일원을 중심으로 '대전 제2청사'를 포함한 시 산하 공공기관 재배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인 '중앙로 지하상가 연결 공사',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물리적 기반시설 확충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홍 의원은 "대전 제2청사 건립을 포함한 시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실질적인 마중물 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에 효과적인 정책"이라며 "대전테크노파크가 선화동 옛 삼성생명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유관기관들을 끌어들이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대전 제2청사는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원도심의 재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제2청사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및 도시재생 담당 부서를 이전하게 되면 해당 부서들이 원도심 실태 파악 및 현장 경험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현실적·효과적 행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덕구의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개선방안도 제시됐다. 김찬술(민주·대덕2) 의원은 연축지구 개발로 인한 성장 동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시가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시가 나서서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협의해 연축지구 단절 문제와 혁신도시에 4차 산업과 관련된 기관이 입주할 터전 마련에 온 힘을 기울여야한다"며 "연축지구가 지난해 10월에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어떤 공공기관이 이전될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 대전의 미래 먹거리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대덕구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닌 시가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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