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삶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코로나19와 청소년연구회(회장 정기현)'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배재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수행한 '코로나 이후 교육환경 변화에 의한 청소년 삶의 변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의 코로나 이후의 마음 상태는 ‘죽을 맛이다’ 28.4%, ‘불안하다’ 17.4%, ‘화가 난다’ 16.6% 등 부정적인 응답이 72.6%로 ‘재미있다’ 13.1%, ‘자유롭다’ 12.4% 등 긍정적 응답 25.5%의 약 3배 가까이 많았다.
또 학교에 등교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40.3%로 ‘늘어났다’고 응답한 청소년(28.1%)보다 많아 전체 68.4%의 청소년이 등교에 대한 심리 상태에 큰 변화가 생겼으며, 부정적인 변화가 크게 증가했다.
정기현 대전시의원은 “등교 수업을 확대하고 쌍방향 온라인 수업 내실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관계자와 대전시 청소년 정책부서, 학부모 등이 함께 하는 토론회를 열고 향후 정책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전지역 초중고에 재학 중인 청소년 81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됐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