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윤용대 대전시의원<사진>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개 선언했다.
윤 의원은 28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령으로 내년도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며 "후배들에게 정치의 길을 터 주고 자문역할을 하고 싶다. 정치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정활동 3년 동안 현장중심의 생활정치인으로서 오로지 대전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대전경제와 민생안전은 물론 시민 복지환경의 혁신적인 개선을 위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도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시의회 의정 3년 차를 보내는 동안 윤 의원은 8대 의회 전반기에는 수석 부의장과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에 이어 후반기에는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전의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대전지역화폐 '온통대전'의 발행이 있다.
침체된 경제의 선순환과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해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조례'를 대표발의 해 지난해 말 기준 지역화폐 온통대전 9000억여 원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대전시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조성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으로서 육성과제 선정과 재구조화는 물론 전략의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시민 중심의 시민 참여 스마트시티 조성과 신성장사업으로 접목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윤 의원은 8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 시절 의회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의정활동을 위한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발생한 법 저촉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