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 청양군청소년재단 이사장 “실효성 있는 전문정책 수립…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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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청양군청소년재단 이사장 “실효성 있는 전문정책 수립…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 도울 것”
  • 윤양수 기자
  • 승인 2021년 02월 08일 18시 32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2월 09일 화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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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청양군청소년재단 이사장
올해 1월에 출범한 청양군 청소년재단
도시-농촌 청소년 복지 격차 해소 노력
청소년 활동·복지분야 필요인력 양성
전문시스템 구축해 운영책임 맡을 것
사무국·문화의집·상담복지센터 구성
진로체험·찾아가는 프로그램 등 추진
문화활동 프로그램, 면단위 확대 계획
코로나블루 극복 온택트 활동 개발도
▲ 청양군 청소년재단을 이끌고 있는 김윤호 이사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농촌지역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고 지원하려는 노력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농촌지역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라고 할만한 것을 좀처럼 찾기가 힘들다. 그동안 정부가 복지의 대상을 청소년으로까지 확대하고, 교육,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설치·운영해 왔다고 하지만, 농촌지역의 청소년들은 이렇다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복지 범위의 확대가 오히려 도시와 농촌간의 청소년 복지의 격차를 상대적으로 벌리며 농촌청소년들에게는 상실감을 더 크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 1월 출범한 청양군 청소년재단은 지역청소년들이 그 권리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해 환경을 차단, 양질의 교육, 다양한 문화여가활동, 미래 진로에 대한 상담 등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재단은 변화를 추구하는 3천여 청양청소년들을 위한 종합적인 청소년 정책을 수립하고 기존 시설들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기구다. 재단은 청소년 중심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특화사업들을 발굴·추진 중이다. 청양군 청소년재단을 이끌고 있는 김윤호 이사장(청양부군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청소년재단 설립 목적은.

청양군 청소년재단은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운영을 맡아 건강하고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두 개의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실행하던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을 일원화시켜 보다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하게 됐다.

또한, 우리 사회의 저출산·저성장·4차 산업혁명 등 인구, 사회, 경제, 기술 측면의 변화가 청소년의 삶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군에서는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청소년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청소년정책들을 앞으로 재단을 통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청소년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면서 청소년을 지원할 전문 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 청소년의 사회참여라는 것이 낯설듯이 관련 전문 인력 및 기반 또한 미비했던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청소년정책이 그러하겠지만, 청소년은 경제력이 부족하고 활동에 있어서 제약이 많아 청소년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 참여 정책 및 청소년 활동·복지 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할 수 있는 전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역할을 재단에서 담당할 것이다.

- 청소년재단은 어떻게 운영되나.

종합적인 청소년정책을 개발·추진하고 청소년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법인사무국,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재단의 법인사무국은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운영 전반의 업무지원과 지역기관 및 단체와의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재단은 올해 1월 1일자 조직개편과 함께 재단을 대표하는 상징체계를 구축 중이며, 2월 중으로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재단은 사무국, 청소년문화의집(2팀), 청소년상담복지센터(2팀)로 구성돼 있으며 청소년활동 진흥사업(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 진로체험(직업, 학교연계), 청소년복지(위기청소년, 학교밖 청소년 지원), 찾아가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재단은 지난해 12월 전문성을 갖춘 사무국장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을 임용하는 등 조직력을 강화했다.

- 청소년재단의 주요 프로그램은.

청소년문화의집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각종 체험활동·학습지원·급식·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소년 활동·복지·보호·지도 등을 통해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며 가정 사교육비 경감 및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운영한다.

올해 청양읍 중심으로 운영되던 청소년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산지역을 기점으로 면단위 청소년들에게도 문화활동 지원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시대의 변화에 맞춰, 코로나블루를 건강하게 극복하고 안전한 청소년 활동을 지향하는 온택트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의 건강한 심리적 성장을 돕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행정체계 기반 확립, 청소년통합지원체계인 청소년 안전망을 통한 위기청소년 상담·보호·교육·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상담, 교육, 직업체험 및 취업·자립 지원 등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심리적 상담 및 예방프로그램 지원, 찾아가는 청소년 이동상담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충남 시군 최초로 '청양군 청소년의 날'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청소년의 날로 지정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청소년 문제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추진 중에 있다. 각 기관(기구)은 청양군이 출연한 출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조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자체 공모사업도 활발히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 청양군 청소년들의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방안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활동이 마비될 정도로 힘겨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와 학원이 개원을 이어가고 있어 고등학생 청소년들은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청양지역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로 청소년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신규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 문화체험장으로서 만남과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주고 지역사회 청소년 네트워크 구축 및 청소년 복지 지원사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청소년육성재단이 있는 곳에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기 위해서는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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