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배당비율 50%로 늘려
재정확보… 전문지도자 배치 등 사용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충남 논산 출신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열린 제41대 선거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오는 19일부터 제41대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이 회장은 서울에서 진행된 충청투데이 등 지역 언론사 공동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끌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새 임기 동안 “지역 체육활성화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민선 체제로 재편된 지역 체육활성화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민선 1기 지방체육회장 시대가 열렸고, 각 지역 체육회의 운영비 지원 근거를 담은 관련 법안이 공포됐기 때문에 지방체육회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체육지도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나 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재정문제 해결방안으로 “스포츠토토로부터 배당받는 기금 비율을 현 28%에서 50%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연간 3500억원을 더 확보할 수 있어 절반가량은 시·군에서 활동 중인 학교·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 및 스포츠클럽 활성화, 전문지도자 배치 등에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스포츠토토를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원래 대한체육회 소유”라며 “88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생긴 450억원을 종잣돈으로 공단을 만들었기 때문에 원래 주인이 체육인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토토 기금 확보를 방안으로 “정치권과의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내용들에 동의하는 220만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미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로 한 의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학교·생활체육지도자가 2800명 정도 되는데 체육지도자가 아니라 사회복지사 역할까지 한다”며 “이들을 정규직화할 수 있는 법적 토대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 체육의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공공스포츠클럽 운영 확대 등을 연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각급 학교에 학생 200명당 1명의 체육지도자를 배치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에서 스포츠의 외연을 넓혀 누구든 쉽게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