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금년 복숭아는 전국적으로 어린나무와 내한성이 약한 품종 위주로 꽃눈이 언 피해를 봤고, 일부 농가에서 가지와 원줄기가 갈색으로 변하는 피해가 나타났다.
1~2월에는 정확한 피해규모 진단이 어렵기에 눈이나 가지를 칼로 절단해 갈변 증상이 관찰된 농가는 가지치기 시 꽃눈을 평소보다 1.5~2배 남기고, 2월 ~ 3월 중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가지치기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원줄기 동해 피해는 주로 3~4월 이후 껍질이 터지는 형태로 나타나며 피해 의심 나무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확인 즉시 노끈이나 고무밴드 등으로 묶어 나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가지가 갈변된 복숭아나무는 4월 경 갈변 부위가 발효되면서 피해부위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3일 이내에 갈변 부위껍질을 얇게 벗겨 제거해 줘야 한다.
홍은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복숭아의 피해 정도는 싹이 돋은 이후 판단 가능하므로 피해가 의심되는 농가에서는 보다 자주 나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제때 조치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