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을 중국문화로 소개한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에 항의메일을 보냈다.
최근 샤오미는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입은 남녀 모습이 ‘중국 문화(China Culture)’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돼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국내 네티즌들의 항의가 거세자 샤오미 측은 사과하고 해당 이미지 설명을 수정했지만 ‘중국(Chaina)’만 삭제한 후 ‘문화(Culture)’로만 남겨 놓은 상태다.
서 교수는 샤오미 중국 본사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는 한복을 한국 문화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셈”이라며 "한복 배경화면 설명에서 ‘한국 문화(Korea Culture)’로 정확히 수정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그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비즈니스 해당 국가에 관한 문화적 정서를 정확히 인지할 줄 알아야만 한다. 이것은 비즈니스의 기본이다"라고 충고했다.
항의 메일에는 한복 관련 역사적 자료도 첨부해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인 이유를 함께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팀은 한복, 김치 등에 대한 다국어 영상을 현재 준비중이며,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 조선시대 모자 '갓'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자 중국 네티즌들이 "갓도 중국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한복챌린지, #Korea_hanbok_challenge 해시태그를 달고 한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올리면서 맞서고 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