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은 박은지 교수(사진)가 최근 갱년기장애에 대한 한약치료 연구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갱년기장애란 폐경 이행기부터 폐경 후기까지, 즉 폐경이 진행되는 전후 기간 동안 난소의 노화와 호르몬의 변동에 의해 나타나는 많은 증상을 이른다.
갱년기장애를 겪는 여성들은 안면홍조, 땀, 피로감, 불안, 우울, 초조,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비뇨기 증상, 성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갱년기 장애를 호소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3대 여성 처방 중 하나인 당귀작약산을 처방하고 그 효과를 측정했다.
당귀작약산은 허약하고 냉증의 경향이 있는 하복통,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 월경통, 월경불순, 갱년기 장애, 산전산후, 유산 후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그 결과 4주간의 한약 복용 이후 갱년기 증상 평가 지표인 MRS(Menopause rating scale)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한의학의 혈허(血虛) 병증을 나타내는 지표인 혈허 변증 설문(BDSS)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번 연구는 혈허형 갱년기 장애에 대한 당귀작약산의 효과를 검증한 예비 연구로, 향후 대규모 연구를 위한 기초를 마련한 연구로 볼 수 있다.
박은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허형 갱년기 장애에 대한 당귀작약산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러한 배경을 통해 향후 갱년기 장애에 대한 한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