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현재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3일 국내 개봉한 영화 ‘미나리’가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미나리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제작의 ‘소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카오스 워킹’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쳤다. 예매점유율 3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영화 미나리가 이번 봄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 미나리는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한국 시간으로 1일 기준으로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으로 세계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영화에서 엄마 ‘모니카’ 역을 맡은 배우 한예리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돼 오스카 입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예리는 2021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직접 노래를 부른 OST 'RAIN SONG'이 제93회 오스카 예비 후보의 주제가상 부분에 1차 노미네이트돼 세계적인 이목이 한예리에게 모아지고 있다. 정이삭 감독은 “배우 한예리는 이 영화의 심장이다”라고 말하며 한 씨에 대한 무한 신뢰를 더하고 있기도 하다.
배우 윤여정은 또한 이번 영화로만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등 28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오스카 입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맡은 아역배우 앨런 김은 미국 ABC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하기도 했다. 태권도 보라띠를 하고 등장한 앨런 김은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매우 신난다"고 말하며 영화 미나리가 전 세계적인 화제작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6관왕을 기록했다.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이번 봄,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작품으로 기대된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